민형배 "전남광주 농업, 생산 넘어 소득산업으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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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전남광주 농업, 생산 넘어 소득산업으로 바꿔야"

전남 농업소득 625만원…경북 1676만원과 큰 격차
유통·가공·에너지·AI 결합…농식품 산업화 구상 제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후보인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구을)이 1일 전남광주 농업을 생산 중심 구조에서 소득 중심 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민 후보는 이날 정책 발표를 통해 전남광주 농업의 핵심 과제로 ‘농업 대전환’을 제시했다. 전국 최대 생산지라는 위상과 달리 농가 소득은 낮은 구조가 고착화돼 있는 만큼, 이제는 생산량이 아니라 소득과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농정을 전면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 후보는 “전남광주는 전국 최대 생산지이지만 농가 소득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모순적 구조에 놓여 있다”며 “전남광주 농업의 문제는 생산이 아니라 쌀 중심의 식량농업 구조에 머물러 있는 데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상북도의 사례를 거론하며 구조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수와 시설농업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한 경북은 2019년 대비 2024년 농업소득이 29.3% 증가한 반면, 전남은 같은 기간 28.8% 감소했다는 것이다. 2024년 기준 농업소득도 전남은 625만원, 경북은 1676만원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고 민 후보 측은 설명했다.

민 후보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7대 과제로 농정 기준의 소득 전환, 고부가가치 품목 집중 육성, 유통 구조 혁신, 농식품 가공산업 확대, 청년농 정책 전면 개편, 식량안보 보상체계 도입, 에너지·AI 융합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농정의 기준을 생산량이나 보조금 규모가 아닌 실제 농가 수익으로 바꾸고, 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김치 원료, 과일, 친환경 농산물, 기능성 작물 등 경쟁력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생산·저장·가공·유통·수출을 잇는 산업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유통 구조 개편 방안도 내놨다. 개별 판매 위주의 현재 구조를 광역 공동판매 체계로 전환하고, 온라인 도매시장과 직거래 플랫폼을 확대해 생산자가 가격 결정 과정에 보다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민 후보는 원료형, 완제품형, 브랜드형 가공산업을 동시에 키워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부가가치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고, 전남광주를 대한민국 농식품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청년농 정책에 대해서도 단순한 유입 확대를 넘어 농지와 주거, 창업, 유통, 가공을 함께 묶는 방식으로 재설계해 청년농이 ‘농업 CEO’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식량안보 보상체계 강화 방침도 밝혔다.

민 후보는 “식량을 책임지는 지역에는 그에 맞는 정당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직불금 인상과 쌀값 안정제 법제화, 식량안보 기여 보상체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와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을 활용해 농업용 전기료 부담을 낮추고, AI 기반 작황 예측과 가격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농업의 디지털 전환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민 후보는 “전남광주 농업의 기준을 생산 농업에서 소득 산업으로, 보조금 농정에서 산업 전략 농정으로 바꾸겠다”며 “전남광주를 대한민국 농식품 산업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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