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칼라의 '선' 반복 조형성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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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다양한 칼라의 '선' 반복 조형성 구축

박종하展 31일까지 도화헌미술관…평면 40여 점 선봬

‘Gen’ 연작
‘2022 도화헌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작가인 박종하씨의 레지던시 결과발표전이 8월1일 개막, 오는 31일까지 전남 고흥 소재 도화헌미술관에서 열린다. 출품작은 평면 40여 점.

‘자연과의 조화’(Following Nature)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만의 작업방식인 비어있음의 상징인 흰 캔버스와 그 위에 두께를 달리하는 선들의 반복을 담은 작품들이 선보인다. ‘있음과 없음’ 그리고 반복되는 수직선은 예로부터 속세와 신성의 결합을 상징해 왔는데 이를 통해 드러낸 작가의 조형언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Gen’ 연작
특히 단일색을 반복해 선으로 내려긋거나 다양한 칼라의 브러쉬마크가 병렬해 있으며, 자유로운 방향으로 칠해진 칼라플한 선들의 공간과 전혀 성격이 다른 커다란 색면이 공존해 있는 작가의 표현방식을 접할 수 있다.

도화헌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대해 “박종하의 작업들을 지켜보다보면 작가가 자연에 묻고 있는 ‘정체성’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마주할 수 있다”면서 “‘인간이 만물의 척도’라는 사고가 아닌, 자연안에 한 존재로서, 물아일체가 된 자신을 추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Gen’ 연작
박종하 작가는 서울 출생으로 1980년대 말 영국 런던으로 유학, 윔블던대 예술대학원과 런던예술대 대학원을 졸업, 개인전 14회와 단체전 300여 회 에 참여했으며, 영국 브라이톤 대학교 강사와 북경영화대학 객좌교수로 재직했다. 박 작가는 20여년 동안 런던에 머무르며 서구문화와 정신세계를 경험한 뒤 2010년 귀국해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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