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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전경 |
‘환몽’(幻夢)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의 여러 작품과 미뤄왔던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는 작업이었다는 점에서 ‘개인전’이라기 보다는 ‘연구작품전’이 어울릴 듯 싶다.
주 교수는 “비어(飛漁). 그때가 언제였는지, 운전 중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DJ의 짤막한 문장이 흥미로웠다. 바로 그 이상향에서 날개 달린 물고기들이 숲을 날아다니는 풍경을 상상하며 흥분됐다”라는 전시 모티브를 소개했다.
이어 “비어(飛漁)는 물을 떠나 새로운 세상 ‘이상향’을 찾아 떠나고자 하는 아바타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 내 삶이 괴롭고 지쳐서가 아니고 ‘지금 이대로 나의 최선일까?’ 하는 물음에 변명같은 분신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최준호 호심미술관장은 “주 교수의 미디어 작업은 간단명료하면서 심오한 동양예술 정신이 담겨 있다. 비어(飛魚), 책, 꽃 등을 통해 무념무상의 이상향과 선문답을 주고받고 있다”고 평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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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7 (토) 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