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살린 콘텐츠로 관광 도시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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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살린 콘텐츠로 관광 도시됐으면

정채경 문화부 기자

정채경 문화부 기자
[취재수첩] 올해 광주에서는 대규모 국제 행사가 다수 펼쳐진다. 특히 광주비엔날레와 디자인비엔날레가 함께 열릴 예정이어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들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주요관광지점 입장객통계 잠정 집계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5·18민주묘지 등 시 별도 관리지점의 방문객을 합산한 결과, 지난해 광주를 찾은 관광객은 총 840만2747명으로 2021년 449만9679명 대비 1.87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비엔날레 뿐만 아니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등에서도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질 것이기에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는 관광할만한 도시인가라는 질문에는 여전히 물음표다. 이런 가운데 광주관광재단이 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관심이 늘어나면서 뷰티와 의료, 식품, 헬스케어, 스포츠 등을 아우르는 웰케어가 주목받는 트렌드를 반영해 이와 연관된 행사 유치에 나서고 있다.

앞서 대한갑상선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려 450여 명이 지역을 찾았다. 오는 4월에는 대한심장학회 심혈관통합학술대회가, 6월에는 광주 심장중재술심포지엄이 열려 각각 2500명, 1600명이 지역을 찾는다. 이와 함께 9월 한의학 학술대회(800명)·대한가정의학회 학술대회(1000명), 10월 대한해부학회 학술대회(450명)·대한이비인후과학회 종합학술대회(1400명) 등이 잇따라 열려 국내외 의료계 인사 1만5000여 명이 지역을 다녀갈 전망이다.

최근에는 한국 유학시장에 높은 관심을 갖는 데 주목해 교육 관광을 콘셉트로 인도네시아 학부모와 학생 등을 초청, 이들이 광주에 머무르며 전남대와 호서대 등을 둘러보고 갈 수 있게 했다.

당일치기 여행 증가와 동시에 장기체류 여행이 늘며 여행이 일상화되는 추세이고, 제로웨이스트 여행이나 빵지순례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세분화된 관심사 등이 결합된 여행 등도 트렌드다. 트렌드를 살린 다양한 분야, 주제의 여행상품을 발굴, 선보여 관광 도시로의 광주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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