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불나면 대피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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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불나면 대피 먼저

이승환 고흥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장

화재가 발생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불을 끄려 한다.

그러나 실제 화재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화보다 신속한 대피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불나면 대피 먼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속적으로 안전교육과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소화기나 옥내소화전 사용법을 아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허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화재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신속히 주변에 화재 사실을 알리고 대피하는 것이다.

초기 소화 시점을 놓치면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그 사이 대피 기회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2018년 종로 국일 고시원 화재는 대피가 늦어 다수의 인명피해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참사를 겪으며 우리는 ‘불은 끄는 것’보다 ‘불에서 피하는 것’이 먼저라는 교훈을 얻었다.

화재 발생 시 비상벨 작동, 화재 사실 전파, 대피 경로 확보, 신속한 이탈은 생명을 구하는 핵심이다.

특히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고시원, 요양시설 등에서는 화재경보기를 듣고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 위기 상황에서 이러한 태도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대비는 철저히, 반응은 침착하게, 대피는 빠르게.

이 세 가지가 우리와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방패가 되어줄 것이다.

“불나면 대피 먼저”라는 당연하고도 중요한 원칙을 일상 속 습관으로 정착시키는 데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모두가 기억해야 할 단 하나의 원칙, “불나면 대피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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