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보고 타국서 온 환자 외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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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보고 타국서 온 환자 외면할 수 없었다"

윤정한 광주현대병원 원장, 외국인 유방암 환자 의료비 지원

윤정한 광주현대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 원장이 자신을 찾아온 베트남 환자에게 의료비를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광주현대병원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당티민후엔씨(35·여)는 지난 8월 베트남 소재의 한 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주변으로부터 광주현대병원 윤 원장을 추천받았고, 지난달 약 6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입국했다.

하지만 바로 어려움에 직면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자격이 없는 외국인인 만큼 막대한 수술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윤 원장은 “나만 보고 타국에서 온 환자를 모른 체 할 수 없었다”며 의료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윤 원장의 지원을 받은 당티민후엔씨는 광주현대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고, 지난달 26일 퇴원했다.

당티민후엔씨는 “윤 원장님을 만나게 된 것은 큰 행운이었다. 한국에서 베푼 온정의 손길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남은 치료는 윤 원장님의 계획에 따라 잘 마치고 가족과 함께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윤 원장은 지난 33년간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연간 2000건 이상의 수술을 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유방암, 갑상선암 권위자로 인정받으며 의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현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지난해 3월부터 1년 만에 호남지역 2차 종합병원 중 최다인 유방암 수술 300건을 달성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이산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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