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디지털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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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디지털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 안착

물량 집계 오류 제거·실시간 데이터 현황 공유
업무 효율성·투명성 향상…타 지자체·정부 주목

강진군이 구축한 디지털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
강진군이 전국 최초로 구축한 ‘디지털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을 매입 현장에 적용했다.
강진군이 전국 최초로 구축한 ‘디지털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이 성공적인 현장 검증으로 타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중앙부처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강진군에 따르면 디지털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이 지난달 진행된 공공비축미 매입 과정에서 처음으로 현장에 적용됐다.

해당 플랫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를 통해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기존의 수기 작성 방식에서 벗어나 전자 서명과 전자 매입증명서 발급 등 디지털 프로세스를 도입해 물량 집계 오류를 제거하고 실시간으로 매입 수량과 등급 현황을 공유해 업무 효율성과 투명성을 크게 높였다.

당시 현장 검증을 담당했던 군 관계자는 “플랫폼 도입 후 공공비축미 매입 과정이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졌다”며 “실시간 데이터 공유로 매입 담당자와 관계자들의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디지털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은 농민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공공비축미를 납품한 뒤 종이로 매입 증명서를 받았지만,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어서다.

때문에 농가들은 4차 산업기술이 농업에도 접목돼 편리해지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 같은 군의 성공적인 사례는 중앙부처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디지털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 적용 현장을 방문한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도, 충북도 관계자는 “농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 “다른 지역에서도 플랫폼을 도입할 수 있도록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언급했다.

군은 디지털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이 단순히 매입 절차를 개선하는데 그치지 않고 농업 전반의 디지털화를 선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농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인 투명성과 효율성을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전국으로 확산할 경우 농민 소득 안정화와 쌀값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디지털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은 농민과 행정 모두에게 이로운 혁신적인 시스템”이라며 “플랫폼이 전국으로 확대해 농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이진묵 기자 sa4332252@gwangnam.co.kr         강진=이진묵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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