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에 바란다]임홍석 (사)한국소극장협회 광주시지회장

임홍석 (사)한국소극장협회 광주시지회장

예술은 항상 생존하기 위해 스스로 진화를 거듭한다. 정부에서 예술과 관련한 진흥법들을 다수 제정하고 여러 장치를 거듭 만들어 내곤 한다. 그러나 과연 이게 진정으로 예술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이러한 법규들이 예술이 성장하는데 방해를 하고 또 다른 규제를 만들어 가는 경우가 많다.

예술과 문화는 대중의 관심이 없으면 자연적으로 사그라들고 만다.

새로운 정부, 기대되는 정부에 원한다. 문화예술을 위한다고 대형건물을 짓거나 진흥법 등을 만드는데 공력을 들이지 말고 민간예술인들의 생태계 육성 방안에 대해 더욱 고민하고 민간 소공연장의 상설운영에 대한 정책방안 등을 연구 개발하며, 단기적 지원보다는 미래지향적인 지원정책으로 민간 공연장의 상주단체화, 제작극장의 기틀 마련 등이 예술과 문화가 대중 속에서 살아 숨 쉬며 자랄 수 있음을 인지하길 바란다. 지역 예술의 발전, 공연문화의 미래는 결코 쥐어 주는 지원금에 있는 것이 아니고 미래를 위한 정책방안을 현명하게 세우는데 있다고 하겠다. 함께 만들어가는 장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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