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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노동계가 금호타이어 측에 광주공장 함평 이전 공식화와 전 구성원 고용 유지 보장 및 생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8일 민주노동자회는 성명을 통해 “금호타이어의 조합원 고용 보장과 생계 대책 없는 인력 재배치를 규탄한다”면서 “일방적이고 계획 없는 인력 이동은 고용 불안과 생계 위협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화재가 발생한 광주 공장 복구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광주 1공장 가동만으로는 전체 인력 고용 유지가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사측은 단계별 인력 운영, 생산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현재 노동자들은 생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광주공장뿐 아니라 곡성 공장 역시 인력 재배치로 인해 생계 타격을 감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지역 기반과 고용 안정을 고려할 때 함평 이전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속히 광주공장을 함평으로 옮기는 것과 이전 공사가 끝날 때까지 조합원 고용 보장 및 생계 안전 방안 등의 공식화를 촉구했다.
한편, 민주노동자회는 ‘선 고용보장, 후 생산협조’ 원칙을 내세우며 3대 로드맵을 제시했다.
고용안정 로드맵에는 전 구성원 고용 유지 보장 선언, 함평공장 조기 이전 계획 공식화, 공장 가동 방향 명확화 등이 담겼다.
생계확보 부문은 이전 기간 중 평균임금의 70~100% 수준 휴업수당 지급, 명절 상여금 및 보전금 지급, 연차·각종 수당 정상 지급, 주택 융자 상환 유예 등이다.
생산계획 로드맵에는 함평 이전 일정과 소요 기간 공개, 단계별 인력 투입 계획 수립, 재가동 후 생산 구조 논의 등이 포함됐다.
양홍민 기자 yhb979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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