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국민과 같이’ 농촌봉사…농업가치 확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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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국민과 같이’ 농촌봉사…농업가치 확산 앞장

작년 4만8000명 참여…전국 16개 지역본부·1100개 농·축협 연계

농협중앙회가 운영 중인 ‘국민과 같이 농촌봉사활동’이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사진은 넥센타이어와 함께한 농촌봉사활동 모습.
농협중앙회가 운영 중인 ‘국민과 같이 농촌봉사활동’이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사진은 노사발전재단과 함께한 농촌봉사활동 모습.
농협중앙회가 운영 중인 ‘국민과 같이 농촌봉사활동’이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하며 농촌의 만성적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실질적 역할을 하고 있다.

10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농촌 현장의 위기 대응을 계기로 시작된 ‘국민과 같이 농촌봉사활동’은 현재 연 4만8000여명이 참여하는 전국적 농촌 지원 모델로 성장했다.

농협은 자사가 보유한 16개 지역본부와 1100여개의 농·축협 네트워크를 활용해 봉사를 희망하는 국민과 일손이 시급한 농가를 직접 매칭하고 있다.

참여 대상은 일반 개인은 물론, 기업과 단체로도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앙그룹, 넥센타이어, 노사발전재단, 코레일관광개발 등 30여개 기업·기관이 봉사에 참여했다.

농협은 참여자들에게 활동비 일부와 장갑, 모자 등 작업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장에는 농협 직원이 직접 동행해 안전 관리 및 작업 지도를 맡고 있다.

봉사자들은 계절에 따라 모판 나르기, 사과 적과작업, 배 수확 등 주요 농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참여 기업들은 농가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구매해 아동복지시설 등에 기부하며 농촌과 복지 현장을 잇는 ‘이중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농협은 단순 노동력 제공을 넘어, 국민들이 농업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활동 설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봉사활동 인증서가 발급되며, 일부 기업은 이를 인사고과나 사회공헌 점수에 반영하고 있다.

농협은 향후 이 사업을 ‘농업 기반 ESG 실천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지역사회공헌인정기업’,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농어촌ESG실천기업’ 제도와 연계해, 신규 참여기관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 참여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업의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에 농촌봉사활동을 포함시키고, 대학생 공강일 활용 봉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도시 청년에게 농업의 가치와 가능성을 자연스럽게 체험시키겠다는 의도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 사업은 농촌과 국민을 잇는 다리이자,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도시민과 공유하는 통로”라며 “앞으로도 전국 농촌 현장과 국민을 연결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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