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3년 성과] 전남도, 국가 미래 이끄는 핵심축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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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3년 성과] 전남도, 국가 미래 이끄는 핵심축 우뚝

민생·첨단산업, 농어업 등 7대 핵심 분야 성과 발표
해상풍력 등 에너지산업 본궤도…메가이벤트 성공
SOC 사업 예산 확보…미래 농어업 혁신 기틀 마련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제 전남도는 더이상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핵심축으로 우뚝 섰다”며 “재생에너지 혁신의 중심이자 첨단농업의 선도지역, K-컬쳐의 뿌리이자 투자와 관광객이 몰려드는 ‘세계가 주목하는 위대한 전남도’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민선 8기 출범 3년을 맞아 “전남이 더 이상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축으로 우뚝 섰다”고 자평하며, 지난 3년간의 도정 성과를 도민 앞에 공식 보고했다.

김 지사는 26일 전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지지와 헌신 속에 전남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의미 있는 도약을 이뤄냈다”며 “함께 만든 이 변화를 기반으로 더 크고 강한 전남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회견에서 민생복지부터 첨단산업, 농어업, 사회기반시설(SOC), 지역자생력, 문화관광, 민주주의 가치에 이르기까지 도정 전반의 성과를 일곱 가지 핵심 분야로 나눠 조목조목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 50년 만의 극심한 가뭄, 정치적 혼란 등 복합 위기 속에서도 도정은 멈추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민선 8기의 3년은 위기 돌파의 연속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전남이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키우는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중에서 민생 안정은 김 지사가 가장 먼저 언급한 분야였다.

그는 “도정의 제1 과제는 언제나 민생이었다”며 “긴급 민생대책 1185억 원, 도 자체 추경 5000억 원 등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웠다”고 밝혔다.

출생기본수당 지급, 경력이음바우처 도입, 외국인 영유아 보육료 지원, 자립준비청년 수당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도 본격화됐으며, 치매치료관리비 지원대상을 중위소득 140%까지로 넓히는 등 의료·돌봄 분야에서도 촘촘한 정책 보완이 이뤄졌다.

특히, 지난해 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응과 관련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한 끝에 불과 110일 만에 특별법이 제정됐다”며 “유가족 생활지원금, 지역경제 회복, 추모사업까지 법적 근거를 갖췄고, 진상 규명까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전환과 미래산업 육성은 민선 8기 전남도정의 핵심 기조 중 하나다. 김 지사는 “해상풍력 특별법과 전력망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그간의 제도적 한계를 돌파했다”며 “이제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3.2GW)를 중심으로 에너지산업이 본격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아시아 태평양 최대 규모로, 향후 20년간 연간 2450억 원 규모의 주민 참여 수익이 기대된다.

이어 “솔라시도는 분산에너지 특구 최종 후보지로 선정돼, 향후 글로벌 AI 기업 유치를 통한 미래 전력 기반 도시로의 도약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협약 체결, 나로우주센터의 민간발사 성공,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 첨단산업 전반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전남의 문화관광 분야의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남은 ‘전남 방문의 해’, 전국체전·소년체전·생활체육대축전 등 굵직한 행사를 잇달아 성공적으로 치르며 가시적 성과를 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전남을 찾은 관광객은 2018년 5000만 명에서 지난해 6300만 명을 넘어섰고, 특히 올해 5월 한 달간 788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3조 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중 1조3000억원을 전남이 확보하며 관광 인프라 확충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

콘텐츠 산업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순천은 20여 개 앵커기업이 입주를 확정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K-디즈니’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순천과 진도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서 지역 고유의 문화 예술 기반도 더욱 견고해졌다.

농어업 분야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재난 대응 역량을 동시에 키웠다.

김 지사는 “AI 융복합 농산업지구, 스마트축산단지 조성, 수산식품 수출단지 착공 등 미래형 산업 기반을 마련했고, 어업현장의 오랜 숙원이던 김 활성처리제도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 벼멸구와 이상저온 등으로 발생한 농작물 피해 14건이 국가재해로 인정돼 2600억 원대의 복구비를 확보하는 등 재난 대응 체계도 강화됐다.

전남의 고질적 인프라 부족 해소를 위한 대규모 SOC 확보도 눈에 띄는 성과 중 하나로 꼽혔다. 강진완도 고속도로가 예타를 통과했고, 전라선 고속화 철도는 예타 대상에 포함됐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이미 착공에 들어갔으며, 제6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전남 지역 도로 20건(3조3000억원 규모)이 반영되며 교통 지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광양항 자동화사업, 무안국제공항 안전예산 43억 원 확보 등 항만·공항 현대화 사업도 병행 추진되고 있다.

지역의 자생적 성장 기반도 강화됐다. 글로컬대학30에 순천대·목포대가 선정된 데 이어,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연합, 목포해양대-한국해양대 통합 모델이 예비 지정되며, 전남형 RISE 체계를 통한 지역혁신 기반이 본격 가동 중이다. 광주·전북과의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체결은 국토균형발전 전략에 발맞춘 초광역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도정 신뢰도를 방증하듯, 전남은 ‘고향사랑기부제’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전국 최대 규모인 57만 명의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를 확보했다. 정부합동평가 정량지표에서도 전국 최초로 2년 연속 100% 달성이라는 성과를 냈다.

김 지사는 “이제 전남은 대한민국을 이끄는 지역으로 도약했다”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도민과 함께 ‘위대한 전남’의 항해를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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