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중기 육성자금 64% 집행…청년기업 우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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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중기 육성자금 64% 집행…청년기업 우대 ‘효과’

2831억 규모…청년기업 인증 시 한도 확대

중기일자리진흥원 전경
전남도가 운영 중인 중소기업 육성자금이 상반기 동안 64% 이상 소진되며 도내 기업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청년기업에 대한 우대 정책이 실질적 효과를 내면서 창업과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29일 전남도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이하 중기일자리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총 4400억 원 규모로 편성된 중소기업 육성자금 가운데, 상반기에만 2831억 원 이상이 추천돼 이미 전체의 64%가 소진됐다.

진흥원은 자금 애로를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2600억 원)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600억 원) △특별경영안정자금(500억 원) △긴급경영안정자금(100억 원) △벤처기업육성자금(70억 원) △중소유통업 구조개선자금(30억 원) 등을 다각도로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은 상반기에만 64% 이상 소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p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공장 매입 자금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서 실수요 중심의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부터는 전남도 청년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에 대해 자금 신청 한도를 상향 우대하는 제도도 도입돼, 현장에서는 정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체감되고 있다.

직접 혜택을 본 ㈜첨단에너지 김서현 대표는 “청년기업 인증 이후 한도가 기존 15억 원에서 20억 원 이상으로 확대돼 공장 매입과 친환경 사업 전환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었다”며 “빠른 자금 지원이 사업 방향을 결정짓는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반 조건으로는 엄두도 못 냈던 설비투자였는데, 청년기업 우대가 아니었다면 이번 사업 자체가 성사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정책 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성희 중기일자리진흥원장은 “경영 안정부터 긴급 대응, 창업 지원까지 기업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다층적 자금 지원 체계를 운영 중”이라며, “7월부터는 건설업 대상 자금도 새롭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자금 접근성은 물론, 청년 창업 우대, 성공사례 확산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하반기에도 도내 기업들의 실질적인 활력을 북돋겠다”고 강조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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