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스플릿 위기’ 광주FC, 중위권 재탈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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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스플릿 위기’ 광주FC, 중위권 재탈환 시동

17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대전전
승점 32점 리그 7위…6위 울산HD와 2점차

프리드욘슨.
주세종.
하위 스플릿권으로 하락한 프로축구 광주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중위권 재탈환을 노린다.

광주는 오는 17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앞서 광주는 지난 10일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광주는 전반 추가시간 상대 홍윤상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경기 내용도 아쉬웠다. 상대는 5차례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광주는 단 한 번도 유효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그 결과 지난 전북전에 이어 올 시즌 첫 2연패를 당했다.

순위 또한 기존 6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간신히 상위 스플릿권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한 번의 패배로 하위 스플릿권에 위치했다.

현재 광주는 리그 25경기에서 8승 8무 9패 승점 32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리그 1위 전북현대(승점 57), 2위 대전(승점 42), 3위 김천상무(승점 40)과는 거리가 멀다.

고무적인 건 다른 팀과는 충분히 뒤바뀔 수 있는 위치라는 점이다. 4위 포항(승점 38)과는 다소 격차가 있지만, 뒤집지 못할 차이는 아니다.

5위 FC서울(승점 37)과 6위 울산HD(승점 34)는 2~3경기 안에 뒤집힐 수도 있는 위치에 있다. 남은 일정을 잘 풀어가면 충분히 상위권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결과가 좋지 않다면 바닥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리그 8위 강원FC(승점 31)부터 리그 11위 FC안양(승점 27)까지 모두 승점 1~2점 차이로 줄을 서 있다. 사실상 매 경기가 사실상 결승인 단두대 매치가 될 예정이다.

광주는 최근 4경기째 승리가 없는 상황. 위닝 멘탈리티를 깨워야 하는 광주는 절치부심의 자세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광주가 대전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기세를 탐과 동시에 상위권 재도약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대전과의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안방에서는 2019년부터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

광주는 공격진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지난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영입생 프리드욘슨의 발끝에 거는 기대가 크다.

당시 프리드욘슨은 후반 교체 투입돼 약 1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운 경합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정효 감독 역시 프리드욘슨의 적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대전과의 경기를 통해 홈 데뷔전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광주가 대전을 상대로 상승세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경기 시작 전에는 프리스타일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축구 스피드 리프팅 세계기록 보유자인 장우성씨의 프리스타일 공연이 펼쳐져,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경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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