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문화유산·전설, 융복합 예술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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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문화유산·전설, 융복합 예술로 재탄생"

동신대 비상무용단, 창작극으로 K-컬쳐 진수 선봬
‘청명淸明 : K-풍류 나주의 전설’ 특별 공연 성료

15일 오후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창작 무용극 ‘청명淸明 : K-풍류 나주의 전설’ 공연을 펼친 박종임 비상무용단 대표(동신대 공연예술무용학과 교수)와 출연자들이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동신대학교 비상무용단이 나주지역 문화유산을 담은 K-컬쳐의 진수를 선보였다.

18일 비상무용단에 따르면 지난 14~15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나주의 역사를 담은 창작 무용극 ‘청명淸明 : K-풍류 나주의 전설’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동신대 비상무용단의 창작 작품으로, 나주 고유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K-컬처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공연에는 박종임 동신대 공연예술무용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재학생 60여명과 교수진이 직접 참여해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또 나주 영산포를 배경으로 한 사랑 이야기 ‘아비사’와 ‘아랑사’ 전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은 한국 전통 풍류를 바탕으로 사랑과 평등의 메시지를 현대적인 연출로 담아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더불어 영산강 황포돛배 선착장 인근 ‘앙암바위’에 깃든 이야기를 감각적인 춤사위로 표현하며, 나주 지역에서만 전승되는 ‘삼색 유산놀이’와 ‘배꽃놀이’를 재현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종임 비상무용단 대표는 “나주만의 문화유산과 전설을 융복합 예술로 재탄생시켜 관객과 소통하고 문화적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에서만 볼 수 있는 삼색유산놀이와 앙암바위 전설을 주제로 제작한 무용극이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품격 있는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시민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예술단체의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신대 비상무용단은 박종임 교수를 필두로 지난 2007년 창단된 이후 지역 문화를 바탕으로 한 공연을 통해 현대무용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2019년 제28회 전국무용제에서 ‘펜로즈의 시계’로 대통령상, 최우수연기상, 무대예술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춘 무용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김인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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