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작물 재해보험 지급액은 1조 원에 달했으며, 특히 지난 7월에는 극한호우로 인해 시설하우스 침수, 농경지 유실·매몰, 가축 폐사 등 농업 전반에 걸쳐 피해가 발생했다.
이같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도내 9000여 농가가를 대상으로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과수·채소 등 40개 작목을 대상으로 △기상·재해정보 26종 △병해충 발생 예측 정보 등을 카카오 알림톡으로 제공하며, 웹 포털을 통해 가축 스트레스 지수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알림 서비스는 재해가 예측될 경우 최대 3일 전부터 관련 정보와 대응 요령을 제공하고, 기상청 특보 발효시에는 주의보·경보 현황과 함께 해당 농장 지역의 상세 기상정보도 안내한다.
실제 지난 7월 구례군 용방면의 콩 재배 농가는 ‘가뭄·폭염 예측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고랑에 미리 물을 대는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하게 농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또한 순천시의 벼 재배 농가는 지난해 잦은 강우로 침관수 및 도열병 피해가 우려되던 상황에서 ‘풍·수해 위험 예측정보’를 통해 배수로를 미리 정비하고 병해충 방제약제를 사전에 준비해 수확량 감소를 최소화했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급변하는 기후에 대응하려면 사전 정보 확보와 철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정보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안정적인 영농 기반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서비스 가입을 원하는 농업인은 거주지 관할 시군농업기술센터 에 문의하거나 스마트폰을 통해 전남농업기술원 기상재해정보시스템(www.jares.go.kr/agmet/mobile/login.do)에 접속해 가입하면 된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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