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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하나은행에 지명된 이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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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서 |
25일 전남도체육회(회장 송진호)와 법성고등학교(교장 고은영)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2025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민경, 이은서(이상 법성고 3년)가 각각 KB스타즈와 하나은행에 지명되고, 이한울(1년)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6 여자 아시안컵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등 겹경사가 이어졌다.
김민경(센터, 183cm)은 큰 신장을 바탕으로 한 파워와 리바운드 장악력에 기동력까지 겸비한 ‘육각형 선수’로 평가받으며, KB스타즈의 선택을 받았다.
또 이은서(가드·173㎝)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늦게 농구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농구에 필요한 모든 능력을 다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3년 만에 프로팀 하나은행에 지명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농구 관계자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녀의 천재성과 습득력에 찬사를 보냈다.
이외에 이한울(센터·182㎝)은 슈팅, 파워, 스텝 등 모든 영역에서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아 오는 9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6 여자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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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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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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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KB스타즈에 지명된 김민경 |
특히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국가대표 선발과 프로 진출이라는 두 성과가 동시에 이뤄진 것은 법성고 농구부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으로, 지역사회와 전남 농구계에 큰 자랑이 되고 있다.
더욱이 법성고 농구부는 단 5명의 정예 선수로 교체 멤버 없이 전 경기를 소화해야하는 투혼을 보임에 따라, 농구계 안팎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송진호 전라남도체육회장은 “소수정예로 땀과 열정을 쏟아낸 법성고 농구부 선수들이 이뤄낸 성과는 전남 체육의 저력을 보여준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꿈나무 선수들이 안정된 환경 속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은영 교장은 “학생 두명이 동시에 프로무대에 진출하고 또 다른 학생이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은 학생들의 땀과 열정, 지도자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위해 학교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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