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도·소매, 숙박업 창업이 크게 줄며 장기화 되고 있는 경기침체의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창업기업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7.8% 줄어든 57만4401개로 집계됐다.
연도별 상반기 창업기업 수를 보면 2021년 73만260개, 2022년 69만5891개, 2023년 65만504개, 2024년 62만2760개다.
금융·보험업(21.9%),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7%) 등 전문 지식분야 업종에서 창업이 증가했고, 농·림·어·광업(9.7%)에서는 농업을 중심으로 중가했다.
반면, 도매·소매업(8.1%), 숙박·음식점업(14.7%), 부동산업(12.8%)을 중심으로 창업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창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도매·소매업은 지난해 상반기 22만5896개를 기록했지만 1년 뒤에는 20만7595개로 1만8301개 줄었다. 중기부는 소비위축, 온라인 직접구매 부진 등이 창업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봤다.
숙박·음식점업 역시 외식산업 경기 침체, 카페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사업자 감소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한 때 창업 열풍을 이끈 커피전문점은 8067개로 1년 전(1만113개)과 견줘 20.2% 줄었다.
월별로는 1월에서 5월까지 창업(1월 27.0%, 2월 1.1%, 3월 4.7%, 4월 3.0%, 5월 7.5%)은 매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지만 6월(1.1%) 창업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창업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다만, 고령자 창업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면서 60세 이상 창업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율이 작게 나타났다.
아울러, 기술기반 창업은 10만8096개로 전년 대비 3.1%(3481개) 감소했으나, 전체 창업에서 기술기반 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0.9%p 증가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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