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도시 광주’ 대표축제 성료…시민들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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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꿀잼도시 광주’ 대표축제 성료…시민들 ‘들썩’

충장·억새·세계야시장 축제…지역 브랜드화 상승
공연·문화·생태 융합 호평…골목상권 상생도 눈길

빛고을의 가을을 감동과 재미, 맛의 즐거움으로 가득 채운 광주지역 대표 축제들이 방문객들의 호평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2025 광주 방문의 해’와 ‘활력 넘치는 꿀잼도시 광주’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19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간 열린 제22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충장로, 금남로, 5·18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펼쳐졌다.

‘추억의 동화’를 주제로 열린 축제는 거리 곳곳에 친숙한 이야기들을 담은 설치물과 7080의 멋에 동화적 느낌으로 구현된 ‘추억의 테마거리’를 찾은 시민들은 ‘어린 시절 동화책 속을 거니는 기분’이라는 탄성을 자아냈다.

시민 연계·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주먹밥 콘테스트 손으로 맛 나는 추억’에서는 시민·관광객이 직접 팀을 이뤄 광주의 상징인 주먹밥을 만들며 ‘연대’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고, 참가자들은 주먹밥 속에 광주의 추억, 가족의 이야기, 지역 식재료를 담아냈다.

또한 큰 호응을 얻은 ‘충장 퍼레이드’는 롯데월드 테마파크 퍼레이드팀이 등장, 여성마칭밴드의 웅장한 음악으로 시작해 매직포레스트 플라워 퀸, 보석세공사, 토피어리 캐릭터 등 환상적인 행렬로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손을 흔들며 동화 속 캐릭터를 맞이했고, 거리 곳곳에서는 즉석 플래시몹과 시민댄스팀 공연이 이어져 도심 전체가 하나의 무대로 변했다.

5·18민주광장 상공을 밝힌 롯데월드 나이트 불꽃쇼는 수만명의 관람객 함성과 함께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불꽃쇼는 ‘추억 속 동화나라’라는 올해 주제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시민들의 가슴에 잊지 못할 감동을 남겼다.

이 밖에도 ‘아시아 컬처데이’를 통해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몽골 등의 전통음식과 의상을 선보이며,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정체성을 재확인시켰다.

지난 16~19일 영산강변 친수공원 일대(극락교~서창교·4㎞ 구간)에서 열린 제10회 광주 서창억새축제는 시민들에게 쉼과 힐링을 제공했다.

‘은빛 억새가 전하는 가을로의 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이 쉬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음악여행·미식여행·사진여행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노을530’ 무대는 방문객들에게 은빛 억새와 붉은 노을의 매력 속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가을여행을 선사했다.

서구는 올해 축제를 지역 상권과 연계해 침체한 지역 상권을 살리고, 상생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전날 광산구 월곡동 일원에서 열린 ‘광산세계야시장’도 세계 문화 교류의 장으로 거듭났다.

광산세계야시장은 단순히 관람형 축제를 넘어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참여·감성형 축제로 꾸며졌다.

세계 각국의 이주민들이 모여 각 나라의 옷을 입고 걷는 퍼레이드를 비롯해 댄스 공연, 세계 전통놀이, 의상 체험 등 시민들이 함께 체험하면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축제가 펼쳐졌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광주를 찾은 방문객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축제가 아름답게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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