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광주 버스킹월드컵’…글로벌 음악 축제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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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광주 버스킹월드컵’…글로벌 음악 축제 ‘성황’

42개국 1478 참가, 최종 14개국 118명 경연
코모로·프랑스 뮤지션 ‘엘리아스’ 1위 수상

‘제4회 광주 버스킹월드컵’이 최근 5일 간의 라이브 경연을 마쳤다. 사진은 1위 골든 버스킹상을 거머쥔 코모로·프랑스 뮤지션 엘리아스.
‘제4회 광주 버스킹월드컵’에서 1위 골든 버스킹상을 수상한 코모로·프랑스 뮤지션 엘리아스의 무대 모습.
‘제4회 광주 버스킹월드컵’이 최근 5일 간의 라이브 경연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는 42개국 493팀, 1478명의 뮤지션이 참가 신청을 해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으며, 온라인 예선을 거쳐 최종 14개국 32팀 118명이 광주 동구에 모여 최고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본선 무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그린 스테이지), 5·18민주광장(저니 스테이지)에서 진행됐다. 지난 16일과 17일은 32강, 18일은 16강 본선이 각각진행됐고, 19일 결선에는 3개국 5팀이 진출해 국내외 관객 앞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1위인 골든 버스킹상은 코모로·프랑스 뮤지션 엘리아스에게 돌아갔다. 엘리아스는 섬의 리듬과 강렬한 록의 에너지를 결합한 파워풀한 사운드로 관객과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소울풀한 보컬과 드럼, 베이스로 빚어낸 독창적인 사운드는 “섬의 리듬이 살아있는 강렬한 무대”라는 평을 받으며 최고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들은 “골든 버스킹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따뜻하게 맞이해준 광주시, 광주 동구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위 실버 버스킹상은 한국의 크랙샷, 3위 브론즈 버스킹상은 태국의 헬리콥터 세컨핸드가 각각 수상했다. 한국의 시나비와 똘갱스는 각각 4위 충장 버스킹상과 5위 뮤지션 버스킹상을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골든 버스킹상 2000만원, 실버 버스킹상 1000만원, 브론즈 버스킹상 500만원, 충장 버스킹상 300만원, 뮤지션 버스킹상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국내팀의 경우 2026년도 해외 음악축제 공연 지원 또는 영상 제작 지원 혜택을 받는다.

한편, 올해 광주 버스킹월드컵은 시민 참여와 대중성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다. 시민심사위원제 운영, 참가팀 추천곡 제도, 팝업 홍보관 운영, 사전 음감회 개최 등은 축제가 단순한 경연을 넘어 시민이 함께 만드는 열린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선 심사에 참여한 한 시민심사위원은 “광주 버스킹월드컵 결선 심사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축제의 완성도가 높아져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광주시와 광주 동구가 주최하고 동구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제4회 광주 버스킹월드컵은 제22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광주 동구 일원에서 열렸다. 버스킹 경연 외에도 국내외 초청공연, 청소년 공연 ‘틴틴 버스킹’,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풍성한 음악 이벤트를 펼쳤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정채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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