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융합산업 글로벌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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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국내 광융합산업 글로벌 경쟁력 입증

‘제23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 폐막…수출 1000만달러 결실

지난달 30~3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PHOTONICS KOREA 2025(제23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가 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두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30~3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PHOTONICS KOREA 2025(제23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가 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두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30~3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PHOTONICS KOREA 2025(제23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가 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두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30~3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PHOTONICS KOREA 2025(제23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가 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두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반도체·인공지능(AI)·에너지·바이오 등 첨단 산업에 광기술을 접목한 신기술이 대거 공개되며, 국내 광융합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에는 KT, 한국알프스, 옵토닉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외 광융합산업 관련 7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130여개 부스 규모로 열린 행사장에는 반도체·AI·에너지·광의료·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광융합 기술이 총집결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한국알프스㈜는 비접촉 조작장치 ‘스텔스 에어리얼 인터페이스(Stealth Aerial Interface)’와 나노 단위 가공을 통해 자유로운 광학 디자인이 가능한 ‘라이트가이드 플레이트(Light Guide Plate)’, 정밀 금형기술과 유리몰드 기술로 고효율을 구현한 ‘비구면 글라스 렌즈(Aspherical Glass Lens)’ 등을 선보였다.

㈜옵토닉스는 체형분석 플랫폼 ‘탱고바디(Tango Body)’와 ‘편광상이 밸런스 광검출기(PBPD)’를, ㈜오이솔루션은 400Gbps급 이상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광트랜시버(Optical Transceiver)’를 공개했다. ㈜애니캐스팅에스는 국내 표준 모듈용 어레이(Array)와 조명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렌즈 제품군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특히 KT는 협력사들과 함께 ‘상생협력관’을 운영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 협력사 제품과 기술을 직접 홍보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실질적 협력 기회를 제공해 현장을 찾은 업계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 기간 열린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는 미주·아시아 등 8개국 8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했다. 국내 광융합 기업들과 총 116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으며, 3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함께 ㈜나눔테크, ㈜옵토마린 등 국내 기업들이 1000만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가 운영하는 해외 마케팅센터의 지속적인 바이어 관리와 후속 지원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시회 참가 기업들이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는 이번 행사에서 ‘레이저기술 전문인력 양성 채용홍보관’을 운영하며 산업계 인력 수요와 구직자 간의 연결을 지원했다. 전문 인력 확보가 시급한 산업계와 취업 기회를 찾는 인재들이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레이저 기술 인력의 고용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부대행사로 열린 ‘광융합기술 컨퍼런스’ 역시 높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제16회 광융합산업 진흥포럼’에서는 ‘광기반 첨단 반도체·모빌리티 인지기술 세미나’가 열려 미래 모빌리티와 확장현실(XR)을 위한 핵심 광·전자 융합 기술과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최신 동향이 공유됐다.

ETRI TECH DAY에서는 ‘병렬 NPU 기반 멀티 AI 모델 운영을 위한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기술’, ‘에너지 분야 인공지능 기술’ 등이 발표됐다. ETRI 호남권연구센터는 이를 통해 지역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등 구체적 협업 모델을 논의했다.

윤경모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국내 광융합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산·학·연·관이 긴밀히 협력해 광융합산업의 글로벌 진출과 기술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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