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불패’ AI페퍼스, 현대건설 제압 ‘홈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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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불패’ AI페퍼스, 현대건설 제압 ‘홈 5연승’

세트스코어 3-1 승리…조이 33득점 폭발
주장 고예림·시마무라 각각 14득점 활약

여자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현대건설을 꺾고 홈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AI페퍼스는 18일 오후 7시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현대건설 배구단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19-25 25-21 25-10)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AI페퍼스는 6승 2패 승점 16점을 기록, 리그 2위 자리를 굳혔다.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19점)와는 불과 3점차다. 또 올 시즌 홈 5경기에서 연달아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AI페퍼스는 외인 조이가 양 팀 최다 33득점(공격성공률 51.79%)을 올렸다. 주장 고예림은 시즌 초 부상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14득점(공격성공률 42.86%)을 기록,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았다. 시마무라 역시 14득점(공격성공률 63.64%)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장소연 감독은 이날 박정아·고예림(아웃사이드 히터), 조이(아포짓 스파이커), 임주은·시마무라(미들블로커), 박사랑(세터), 한다혜(리베로)와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세트스코어 1-1 상황 AI페퍼스는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18-16에서 조이의 후위 공격과 양효진의 범실을 묶어 점수 차를 유지했고, 23-21에서 고예림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카리의 범실로 25-21을 만들며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AI페퍼스의 압승이었다.

세트 초반부터 조이와 고예림의 맹공을 앞세워 10-3까지 달아났다. 특히 세트 막판 박은서의 서브가 빛났다. 20-9로 앞선 상황에서 박은서는 날카로운 스파이크 서브로 연속 에이스를 터뜨리는 등 상대의 리시브 라인을 완전히 붕괴시켰다.

결국 AI페퍼스는 상대를 10점에 묶어두며 압도적인 경기력 끝에 고예림의 시간차로 25-10 대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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