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경영자총협회 일자리 정책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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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주경영자총협회 일자리 정책 ‘눈에 띄네

광주경영자총협회(이하 광주경총)의 일자리 정책이 눈에 띈다. 올 한해 경기 둔화와 채용 위축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두며 지역 고용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어서다.

고용노동부 ‘직장적응 지원사업’운영기관으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선정된 광주경총은 당초 지역 기업 임직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최고경영자·중간관리자 대상으로는 청년세대 이해·커뮤니케이션, 리더 혁신 등의 교육을, 입사초기 청년 신입직원에게는 조직문화 교육, 직장예절, 팀협업·기본 오피스 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들 교육은 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으로 실시됐고 참여 기업과 근로자 모두를 만족시켰다. 그 결과 당초 예상인원을 크게 웃도는 5644명이 교육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당연히 사업평가도 좋을 수 밖에 없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목표했던 700명을 훨씬 상회하는 2690여명을 교육했다.

또 북구 지역을 근간으로 둔 미래전략산업의 맞춤형 인재 발굴과 취업 연계를 위해 ‘내일이 행복한 AI·반도체 기반 일자리 잡고(Job Go)’사업도 호평을 받았다.

이 분야 유망 기업 10곳을 발굴한데 이어 기업 홍보 영상 제작과 시제품 제작·재료비 지원 등 총 20건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청년 신규 채용시 1인당 월 최대 60만원씩 1년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도약 장려금 사업’도 올해 당초 목표치 650명을 훌쩍 넘은 917명에게 지급했다. 이는 지역 청년의 일자리 진입 문턱을 낮추고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로 이어졌다.

뿌리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23년부터 3년 연속 추진하고 있는 ‘광주 뿌리산업 구인난 개선사업’도 지금까지 총 250여명에게 고용 지원을 제공하며 이직률 완화와 인력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광주 경총이 계속되는 경기침체속에서도 지역 산업 구조와 기업 현장의 실제 수요를 반영한 현장 중심·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수행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는 점은 높이 평가된다.

광주경총이 앞으로도 청년과 중장년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고용 환경을 만들고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종합 고용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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