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67조6781억원으로, 전월(768조1344억원) 대비 4563억원 줄었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월말 기준 감소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가파른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6월에는 한 달 새 6조7536억원이 늘었으나, 6·27 대출 규제 이후 증가세는 빠르게 둔화됐다. 7월 4조1386억원, 8월 3조9251억원, 9월 1조1964억원으로 점차 줄었고, 10월에는 2조5270억원으로 일시 반등했다가 11월 다시 1조5125억원으로 축소됐고, 12월에는 감소로 전환됐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 폭은 크게 줄었다.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담대 잔액은 611조6081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224억원 늘었다. 이는 2024년 3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반면 신용대출은 석 달 만에 다시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말 105조5646억원이던 신용대출 잔액은 12월 말 104조9685억원으로 5961억원 줄었다. 감소 폭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컸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9월 감소한 뒤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971조9897억원에서 939조2863억원으로 32조7034억원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9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반면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요구불예금 잔액은 674조84억원으로 한 달 새 24조2552억원 늘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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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2 (금) 1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