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직 부재 상태인 전남 목포시장 선거판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김종식 전 목포시장이 6·3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때 거론됐던 전·현직 시장 간 맞대결 구도는 자연스럽게 정리됐다. 이에 따라 선거판은 특정 인물 중심이 아닌, 다수 후보가 각자의 이력과 강점을 앞세우는 다자 경쟁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현재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은 박홍률 전 목포시장, 강성휘 전 전남도의원, 전경선 전남도의원, 이호균 목포과학대학교 총장, 장복성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배종호 한국정치평론가협회장 등이다. 여기에 윤성웅 국민의힘 목포당협위원장, 여인두 정의당 목포지역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며, 선거 구도는 복수 정당이 참여하는 다층적 경쟁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행정 경험을 앞세운 후보, 정책 전문성을 강조하는 후보, 지역 밀착형 이미지를 내세우는 후보들이 각기 다른 지점을 파고들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무소속의 박홍률 전 시장은 민선 6기와 8기 시정을 이끈 경험을 토대로 교육발전특구와 기회발전특구 지정 성과를 주요 이력으로 내세운다. 배우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퇴진했지만, 본인에게는 피선거권 제한이 없어 출마에 법적 제약은 없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과반 득표를 기록한 경험 역시 다시 거론된다.
민주당 후보군도 각자의 경력과 의제를 앞세워 경선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강성휘 전 도의원은 3선 시의원과 재선 도의원, 국회의원 비서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거치며 정책·행정 경험을 축적해 왔다. 전남도사회서비스원장직을 내려놓고 선거 준비에 나선 점도 도전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경선 도의원은 목포 토박이로 시·도의회를 거치며 생활 현안 중심의 의정 활동을 이어온 점을 강조한다.
이호균 총장은 전남도의회 부의장·의장을 역임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무안반도 통합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장복성 부위원장은 6선 시의원 경력을 토대로 목포·신안 통합과 단임 개혁 구상을 내놓고 있다. 배종호 회장은 방송 활동과 지역 행보를 통해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며 잠재적 변수로 거론된다.
이번 목포시장 선거는 특정 진영 간 단순 대결보다는, 정당별 후보 구성과 민주당 내부 경선 결과, 소수 정당 후보의 참여 여부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는 구조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 침체와 청년층 유출,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 속에서 해양·관광·수산업 재도약, 무안반도 통합,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누가 가장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느냐가 유권자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목포=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1.10 (토) 05: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