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복지기동대 지원 대폭 확대…6만 가구 생활 불편 해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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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복지기동대 지원 대폭 확대…6만 가구 생활 불편 해소 나선다

108억원 투입, 위기가구 기준 완화·중복 지원 허용

전남도가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리며 생활 밀착형 복지 안전망을 한층 촘촘하게 강화한다. 올해 투입되는 사업비만 108억원에 달하고, 지원 대상은 6만 가구로 확대된다.

전남도는 2026년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사업을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생활 속 위기 대응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8000가구, 약 15% 늘어난 규모다.

특히 이번 확대 운영의 핵심은 대상자 선정 기준 완화와 지원 방식 개선이다. 위기가구에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하는 생활안정지원은 기존 소득·금융·재산을 모두 확인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여부만 충족하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제도 접근성을 높여 위기 상황에서 보다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생활불편개선 지원도 실질적으로 손질됐다. 전기·가스·수전 교체 등 30만원 이내의 소규모 수리를 이미 받은 가구라도, 최대 150만원 한도 내에서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반복되는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 대응력 강화도 병행된다. 읍·면·동 복지기동대 운영비 편성 비율을 전체 사업비의 20%까지 확대하고, 시군이 지역 여건에 맞는 특화사업을 자율적으로 설계·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민간 자원 발굴과 연계를 확대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도민의 일상을 직접 찾아가 지키는 전남형 생활복지 안전망”이라며 “지원 규모와 내용을 모두 확대한 만큼 더 많은 도민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2019년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31만4000가구를 지원했다. 지난해 이용자 1016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신속성(97%)과 향후 이용 의향(98%)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생활 현장에서 체감되는 복지 사업이라는 평가가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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