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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 김영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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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순 유성권 |
오티움 콘서트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음악에 머무르며 사유하는 ‘의미 있는 여가(Otium)’의 시간을 시민에게 제공하고자 마련된 광주시향의 기획 공연 시리즈다.
2026년 오티움 콘서트는 지난해에 이어 ‘악기’를 주제로 오케스트라를 이루는 각 악기의 역할과 음색, 음악적 매력을 집중 조명한다. 첫 무대에서는 목관악기 가운데 가장 낮은 음역을 담당하는 바순(Bassoon)을 중심으로 악기 고유의 음색과 오케스트라 내에서의 기능, 그리고 다채로운 표현력을 깊이 있게 소개한다.
이번 공연은 김영언 부지휘자의 지휘와 해설, 그리고 바수니스트 유성권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해설을 곁들인 구성은 관객이 바순이라는 악기를 보다 친근하게 이해하고 음악적 구조와 표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첫 번째 곡은 엘가의 ‘사랑의 인사 Op.12’로 따뜻하게 문을 연다. 이 작품은 엘가가 약혼자에게 헌정한 곡으로 사랑의 감정을 서정적이고 품격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이어지는 베버의 ‘바순 협주곡 F장조 Op.75, J.127’는 바순을 독주 악기로 전면에 내세운 대표적인 협주곡으로 넓은 음역과 유연한 기교, 오케스트라와의 생동감 있는 대화를 통해 악기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마지막으로 연주되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 B♭장조 Op.60’은 밝고 경쾌한 성격의 작품으로 고전주의적 형식미와 역동적인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며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바순 협연자로 나서는 유성권은 16세에 베를린 국립음악대학에 최연소 입학·졸업하고, 21세에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수석 바수니스트로 임명된 세계적인 연주자다. 입단 반년 만에 종신 단원으로 선발되며 국제 관악계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솔리스트와 앙상블 연주를 병행하는 한편 베를린 국립 예술대학에 출강하며 차세대 연주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오티움 콘서트는 2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바순의 따뜻한 음색으로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전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향은 이번 무대를 통해 음악 속에서 잠시 머무르며 사유하는 오티움의 가치를 시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광주시립교향악단 오티움 콘서트 Ⅰ ‘Bassoon’은 오는 13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Yes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료는 S석 2만원, A석 1만원.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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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6 (금) 1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