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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6회초 등판한 KIA타이거즈 김현수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KIA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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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타이거즈 김현수가 지난 2일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투구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2차 스프링캠프 삼성라이온즈와 연습경기서 첫 실전 등판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제구력 과제·직구는 자신”
★★송하종 기자 KIA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가다 컷 첨부할 것
“개막 엔트리에 드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올해 1군에서 저의 활약상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KIA타이거즈 고졸 루키 김현수가 입단 후 첫 실전을 마친 뒤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현수는 지난 2일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등판했다. 프로 입단 후 첫 실전 투입이었다. 하지만 부담감이 컸던 걸까. 성적은 다소 좋지 않았다. 그는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김현수는 이날 3이닝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친 황동하 이후 6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 선두타자와의 승부에서는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잡았다. 하지만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을 내줬다. 이어 후속타자의 땅볼로 2루 주자를 잡아냈다. 함수호의 뜬공은 박민의 도움을 받아 처리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에는 장승현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범타로 처리될 수 있는 타구였지만, 강한 바람으로 영향으로 수비가 처리하지 못했다. 결국 첫 실점이 나왔다. 이후 양우현과 이성규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양우현은 중계플레이로 홈에서 아웃, 이닝을 마쳤다.
김현수는 이날 직구, 커브, 스위퍼를 구사하며 총 17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5㎞, 최고 구속은 148㎞였다.
김현수는 첫 실전을 마친 뒤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라이브 피칭을 할 때보다 더 급해진 경향이 있었다. 조금 더 여유 있게 했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며 “첫 공은 차분하게 던지자는 생각으로 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이후 카운트가 불리해지면서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급해진 것 같다. 오랜만에 타자를 상대했다. 타점 등을 다시 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끝나고 투수코치께서는 ‘첫 실전인데 나쁘지 않았다. 좋았다’고 말씀해주셨다. 다음에 등판하게 되면 변화구 컨트롤을 잡아야겠다고 말씀해주셨다”며 “김태군 선배님은 존을 넓게 사용하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김현수의 주무기는 스위퍼로 꼽힌다. 홀로 독학하며 이 구종을 익혔는데, 주변의 평가가 좋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변화구 제구가 흔들렸다. 다만 직구에서는 확실히 위력이 있었다. 분당회전수(RPM)가 2200을 넘을 정도로 힘이 강하다.
그는 “오늘은 스위퍼 제구가 잘 안 됐다. 전체적으로 낮게 가는 경향이 있었다. 높게 형성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잡아야 될 것 같다”면서 “직구는 제일 많이 던져본 구종이다. 직구를 못 던지면 투수를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 있게 던졌다. RPM은 2200 중후반 정도 된다”고 언급했다.
바람의 영향으로 첫 실점을 한 것에 대해서는 핑계가 없었다.
김현수는 “내가 집중해서 타자를 처리해야 한다. 한번 흔들리고 주자를 쌓다 보니 수비들도 한곳에 오래 서 있고 힘들어진다. 내게 문제가 있다”고 되돌아봤다.
광주 송정동초-화순중-나주 광남고BC를 거친 김현수는 2026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20번으로 KIA에 뽑혔다. 프로 입단 후 첫 캠프인 만큼, 수확도 많았다.
그는 “선배들이 하는 루틴을 많이 배웠다. 내 컨디션에 맞춰서 운동하는 방법 등을 알게 됐다. ‘네가 잘하더라도 우쭐대지 말고 항상 겸손하라’라는 양현종·전상현 선배님의 말씀을 항상 생각하고 있다”며 “경기장에서 투구시 구속은 느려도 제구가 되면 운영이 된다. 제구를 가장 중점적으로 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는 개막 엔트리에 드는 것이다.
김현수는 “올해 첫 번째 목표는 개막 엔트리에 드는 것이다. 이어서는 2군에서 생활하지 않고 1군에서 선배님들과 경기를 뛰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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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3 (화) 20: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