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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동구 소태동 위생매립장 부지(소태동 166 일원) 전경. 사진제공=광주 동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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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동구 수소도시 조성사업’ 사업이 첫발을 뗏다. 사진은 복토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광주 동구청 |
복토공사 착수…에너지 생산·저장·활용 ‘자립형 도시’
탄소저감·체험형 인프라 결합…2030년 미래도시 모델
광주 동구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장기간 방치됐던 매립장을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지역 내 자립형 에너지 생태계가 구축될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동구에 따르면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소태동 위생매립장 일원 7만2035㎡ 부지(매립 용량 105만6905㎥)에 총사업비 420억원(국비 210억·시비 126억·구비 84억)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추진된다.
해당 사업은 수소에너지를 활용해 시민 여가시설을 조성하고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실증 연구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사업의 첫 단계인 매립장 최종 복토공사가 최근 시작됐다. 복토공사는 매립지 가스 포집 설비와 배수시설 등을 구축하는 과정으로, 향후 수소 생산과 에너지 인프라 조성을 위한 필수 기반 작업이다. 동구는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매립장은 2000년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운영된 뒤 사용이 종료됐지만, 국토교통부와의 복토공사 비용에 대한 논의로 착공 시점이 늦어지면서 최종 복토가 이뤄지지 않은 채 장기간 유휴부지로 남아 있었다.
동구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수소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완료한 후 매립장 사용종료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와 마스터플랜 수립을 거쳤고, 이 공간을 수소 기반 친환경 도시로 전환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핵심은 ‘에너지 생산-저장-활용’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자립형 구조다. 태양광 발전시설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전해 시스템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수소를 만들어 다양한 모빌리티와 시설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생산된 수소는 수소버스와 승용차, 자전거, 드론 등 교통수단은 물론 충전 인프라를 통해 도심 곳곳에 활용될 예정이다. 관용차 전용 수소충전소도 함께 구축된다.
단순한 에너지 시설을 넘어 시민 체험형 공간도 조성된다.
‘수소 테마파크(H파크)’에는 통합안전운영센터와 수소에너지 홍보 LAB(수소캠핑장, 수소테라피 등) 등 홍보·체험 공간이 들어선다.
통합안전운영센터에는 수소 생산, 배관, 충전소, 연료전지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전담인력을 배치해 사고 방지와 연료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시민에게 수소에너지의 안전성과 차별성을 홍보하기 위해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생활체험형 복합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동구는 이번 사업이 도심 내 탄소배출 저감과 함께 주민 정주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생산과 소비, 관리가 지역 내에서 순환되는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에너지 자립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다만 수소 생산·저장 과정의 안전성 확보와 경제성 검증 등은 향후 과제로 남는다. 수소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수용성 문제와 유지관리 비용도 사업의 성패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동구 관계자는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기존 도심과 연계한 생활밀착형 수소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기후위기 대응과 미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의 하나로 울산, 전남 광양 등 전국 15개 시·군에서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광주 동구는 이 가운데 생활밀착형 수소 인프라 구축을 전면에 내세운 사례로 평가된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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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5 (수) 2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