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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동부청사 나철실에서 전남광주통합합특별시 제1회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8일 순천 동부청사에서 민형배 특별시장 주재로 출범 이후 첫 공개 간부회의를 열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상황과 분야별 준비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손두영 인공지능산업실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논의가 시작된 이후 광주 군공항 부지와 신장성변전소, 동복댐 등 핵심 기반시설을 모두 8차례 현장 점검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쳤다”며 “전문가들은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착공이 가능하고, 2028년 전력과 용수를 공급해 2030년 양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보고했다.
이번 보고는 지난 6일 대통령 주재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정부가 광주 군공항 부지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최종 확정한 이후 처음 제시된 구체적인 사업 추진 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총 800조원 규모의 서남권 반도체 투자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 군공항 부지를 국가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광주 군공항은 군공항과 탄약고 이전부지, 안전구역 등을 포함해 약 250만평 규모의 개발이 가능하며, 공항 부지 특성상 이미 대규모 평탄화가 이뤄져 일반 산업단지보다 부지 조성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통합특별시는 반도체 생산시설 가동에 필요한 기반시설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팹 1기에는 약 23만~25만평 규모의 부지와 1GW의 전력, 하루 10만t의 용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별시는 신장성변전소와 동복댐의 공급 능력을 종합 검토한 결과 초기 반도체 생산시설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공급이 가능하며, 팹 2기까지는 초기 가동이 가능한 수준의 기반시설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정부도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중심으로 총 6.3GW 규모의 전력과 하루 65만t의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공장 증설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공장 1기 조기 착공을 최우선 목표로 사업 추진 체계도 본격 가동한다. 부지 조성과 전력·용수 공급, 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 각종 인허가 절차를 세부 일정별로 관리하는 통합 매뉴얼을 마련하고 사업 진행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기로 했다.
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한국전력,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상시 협의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무진과도 별도 소통 채널을 운영해 기업의 요구사항을 신속히 반영할 계획이다.
손 실장은 “2030년 반도체 양산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과 대학 신입생들이 졸업 후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첨단산업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전남광주의 산업 지형과 청년의 미래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가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면 이제부터는 속도전에 또 속도전”이라며 “양산 시점을 기준으로 역산해 부지와 전력, 용수, 인재, 정주여건 등 예상 가능한 모든 리스크를 목록화하고 분야별 책임자를 지정해 하나씩 제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특별시 출범도 짧은 기간 동안 강도 높은 속도전을 통해 이뤄냈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역시 행정절차를 얼마나 앞당기느냐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조금이라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끝까지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전략위원회에 이어 실무지원단도 본격 가동하는 만큼 지금이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라며 “정부가 강한 추진 의지를 보이는 지금 속도에 뒤처지지 않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박정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7.08 (수) 20: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