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508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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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전남광주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5085건

피해액 1699억원…2024년부터 2년 연속 증가세
올해 상반기 339건·172억원…"신속한 대응 강화"

최근 5년간 전남광주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가 5000건을 넘어섰으며, 피해액도 17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소세를 보이던 피해 규모가 최근 2년 연속 다시 증가하면서 범죄 이용 전화번호의 신속한 이용중지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남광주에서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는 5085건으로 집계됐다.

전남광주 전체 신고 건수는 2021년 1288건에서 2023년 860건까지 감소했지만 2024년 929건, 지난해 1033건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광주가 2021년 624건, 2022년 335건, 2023년 373건, 2024년 433건, 지난해 476건 등 모두 2241건으로 파악됐다. 전남에서는 2021년 664건, 2022년 640건, 2023년 487건, 2024년 496건, 지난해 557건 등 모두 284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액은 모두 1699억원에 달했다. 광주가 823억원, 전남이 876억원으로 집계됐다.

광주의 피해액은 2021년 161억원에서 2022년 97억원, 2023년 98억원으로 감소했지만 2024년 201억원, 지난해 266억원으로 급증했다.

전남 역시 2021년 169억원에서 2022년 145억원, 2023년 102억원으로 줄었다가 2024년 198억원, 지난해 262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까지 광주에서는 157건·6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전남에서는 182건·106억원의 피해가 났다. 이를 모두 합산하면 339건·172억원에 달한다.

전국적으로도 피싱 범죄 피해가 상당한 수준이다. 보이스피싱을 비롯해 메신저피싱, 몸캠피싱, 스미싱, 로맨스스캠 등 5개 유형의 피해액은 지난해 한 해 동안 1조4668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4131억원의 피해가 발생해 하루 평균 22억8000만원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신고 이후에도 범죄에 이용된 전화번호가 곧바로 이용중지되지 않아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피해 신고 접수 후 전화번호 이용중지까지 2일 이상 걸린 사례 가운데 같은 번호로 2건 이상의 추가 피해가 발생한 경우가 5건이었다. 이들 5개 전화번호를 통해 발생한 추가 피해만 12건·1억3690만원에 달했다.

현재 피해자가 피싱 범죄 피해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통화내역 캡처 등 증빙자료를 직접 첨부한 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에 이용중지를 요청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경찰청은 피해자 출석 지연 등의 사유로 이용중지까지 2일 이상 소요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현 의원은 “피해자가 직접 경찰서에 출석해 관련 서류를 갖춰야 이용중지가 이뤄지는 구조다 보니 그 사이 같은 수법으로 추가 피해를 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증빙자료를 토대로 우선 이용을 중지한 뒤 필요한 서류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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