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연구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성장동력 7대 SEED와 전남광주의 대응 전략: 한계돌파형 재생에너지 SEED 프로젝트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JNI 이슈리포트’를 발간했다.
연구진은 국내외 재생에너지 산업 여건과 주요국 혁신사례를 분석하고, 국가 SEED 프로젝트를 전남광주의 기술과 기업,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기 위한 청정에너지 산업화 전략을 제시했다.
7대 SEED는 미래 청정에너지와 차세대 프론티어, 대도약의 기반 등 3개 전략축으로 구성된다. 미래 청정에너지 분야에는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한계돌파형 재생에너지가 포함되고 차세대 프론티어는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분야로 구성된다. 대도약의 기반에는 첨단 공급망이 포함된다.
정부는 기술개발부터 대형 실증, 제조, 사업화, 시장 창출까지 전 과정을 연계해 7대 SEED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성장엔진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가운데 한계돌파형 재생에너지 SEED는 고효율 태양광과 20㎿ 이상 초대형 풍력, 대규모 수전해, GW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지능형 전력망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재생에너지의 효율과 발전 규모, 경제성, 전력계통 수용성의 한계를 기술혁신을 통해 극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진은 전남광주가 한계돌파형 재생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기에 유리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남권에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자원이 있고 목포·영암·해남에는 조선과 항만, 해상풍력 산업 기반이 형성돼 있다. 광주·나주는 에너지 연구기관과 전력 운영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여수·광양에는 철강과 석유화학 등 대규모 에너지 수요산업이 밀집해 있다.
이들 기반을 하나로 연결하면 기술개발과 현장 실증, 제조, 수요를 아우르는 청정에너지 산업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특히 출력제어와 전력계통 접속 지연 등 지역이 직면한 문제를 기술 실증의 수요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HVDC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가상발전소(VPP), 유연수전해 등의 기술을 실제 전력망과 발전단지에 적용해 계통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산업도 함께 육성하자는 것이다.
기업 유치 전략도 생산시설 확보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앵커기업의 연구개발 조직과 전문인력, 지식재산권을 지역에 유치하고 지역기업이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지속적인 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대학·연구기관·기업과 발전단지, 해역, 항만, 산업단지, 전력망을 연계해 연구개발과 실증, 시험·인증, 제품화가 한 권역 안에서 이뤄지는 청정에너지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에 담긴 연구·산업 관련 특례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개발특구 지정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지역조직 설치, 규제 신속확인, 실증특례 등을 연계해 기업의 기술개발부터 현장 실증과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세부사업이 확정되기 전에 태양광과 풍력, 수전해, 전력망 분야별로 ‘전남광주 청정에너지 SEED 사업지도’를 마련해 국가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사업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 역시 국가사업 유치 규모에서 기업 연구개발 조직의 지역 입지와 지역기업의 공급망 참여, 시험·인증 역량, 전문인력 양성, 지식재산 축적 등 지역에 남는 산업가치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영·박미숙 전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남광주는 재생에너지 자원뿐 아니라 산업 수요와 연구기관, 발전단지, 항만, 전력망 등 다양한 실증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국가 SEED 사업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증 성과가 지역기업의 기술과 제조, 고용, 수출 경쟁력으로 축적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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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7 (목) 13: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