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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광주 검찰청사가 78년간 이어온 ‘검찰청’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형사사법 체제로 전환한다.
29일 검찰 등에 따르면 광주고검은 전날 대형 고소작업차를 동원해 청사 외벽에 설치돼 있던 ‘광주고등·지방검찰청’ 간판을 철거했다. 해당 간판은 2015년 설치된 것으로, 10여년 만에 철거됐다.
기존 간판이 있던 자리에는 ‘광주광역공소청’과 ‘광주지방공소청’ 명칭의 새 외벽 간판을 설치하지 않는다. 고소작업에 따른 위험과 향후 유지·관리 부담 등을 고려한 조치다.
대신 정문 기둥에 설치된 현판을 기관 명칭에 맞게 교체한다. 정문 현판은 30일 각각 ‘광주광역공소청’과 ‘광주지방공소청’으로 바뀔 예정이다. 별도의 현판식은 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사 곳곳에서도 공소청 출범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중앙현관 출입구 왼쪽과 오른쪽에는 각각 ‘광주광역공소청’과 ‘광주지방공소청’이라고 적힌 스티커가 부착됐으며, 중앙 유리문 양쪽에도 공소청 명칭이 표시됐다. 광주고검은 중앙현관 전광판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날 광주지검 직원들은 청사를 배경으로 부서별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기존 검찰청 체제의 마지막 모습을 남겼다. 공소청 출범에 따라 소속과 근무지가 달라지는 직원들이 78년 역사의 청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긴 것이다.
광주지검은 1948년 8월 문을 연 뒤 1969년 동구 지산동에 청사를 신축해 이전했다. 현재 청사는 2001년 같은 부지에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됐다.
오는 10월 2일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하면 기존 검찰의 수사와 기소 기능이 분리된다. 지산동 광주 검찰청사는 광주광역공소청과 광주지방공소청이 사용하며, 공소청은 기소와 공소 유지 등의 업무를 맡는다.
수사 기능을 담당할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은 북구 중흥동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의 민간 빌딩에 새 청사를 마련했다.
광주중수청은 광주·전북·제주 지역의 부패·경제·마약 등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한다. 정원은 수사관과 일반직 공무원 등을 포함해 240명이며, 1청장·1차장·3국·10과·4담당관 체제로 운영된다.
광주중수청 청사에는 이미 외벽 간판이 설치됐으며 사무실과 회의실 등 개청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주요 출입문에는 출입 통제시설을 설치하고 피의자와 압수물 이동을 위한 별도 동선도 마련할 계획이다. 피의자 유치는 인근 광주동부경찰서 유치장을 이용한다.
10월 2일에는 기존 검찰기가 내려지고 공소청기가 게양되면서 광주지역 형사사법 체계도 새로운 출발을 맞게 된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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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9 (화) 1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