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 청년몰 39곳 점포 672곳 가운데 휴업이나 폐업한 곳은 315곳(46.9%)이었다. 휴업은 22곳(3.3%), 폐업은 293곳(43.4%)이었다.
4년간 평균 청년몰 입점 가게 생존율은 53%였다. 2017년 34%, 2018년 49%, 2019년 74%, 2020년 91%로 조사됐다.
문을 연 뒤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청년몰 점포도 적지 않았다. 2017년부터 이달 중순까지 폐업한 청년몰 점포는 293곳으로 이 중 영업 개시 1년 이내 문을 닫은 점포는 128곳(43.6%)이었다.
최근 4년간 입점 점포의 업종은 음식업이 410개인 61.0%로 가장 많았다. 공방 123곳 18.3%, 도소매업 84곳 12.5%, 서비스업 48곳 7.1%, 기타 7곳 1.0% 등 순이었다. 이 중 장사가 잘돼서 확장 이전한 점포는 92곳(13.7%) 뿐이었다.
복합청년몰 조성목적 사업예산은 2018년도 112억5000여 만원에서 2019년도 37억, 2020년도 60억, 올해 42억 5000여 만원으로 급격히 줄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기준으로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전국 청년몰은 39곳이다. 지역별로는 강원도 내 설치된 청년몰이 6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북 5곳, 경북 4곳, 경기 3곳, 대구 3곳, 경남 3곳, 서울 2곳, 인천 2곳, 제주 2곳, 충북 2곳, 부산 2곳, 충남 2곳, 전남 1곳, 울산 1곳, 대전 1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규민 의원은 “청년몰 폐업률이 높은 것은 정부가 청년 창업자의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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