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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청 주차장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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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청 차량 진출입 이전 예정 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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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는 동구청~조선대사거리 구간 도로 왕복 5차선 확장공사를 위해 화단, 주변 시설물 등을 이설·철거하고 있다. 사진은 광주 동구청 주차장 전경. |
광주 동구청~조선대사거리 도로 확장 공사로 인해 동구청 내 주차면이 크게 줄어 주차 대란이 우려된다.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주차타워 건립과 대중교통 이용 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된다.
15일 광주시, 동구에 따르면 최근 행정예고문을 통해 서석동 KT광주타워 앞 공영(노상)주차장 일부 주차면(7면) 폐지를 공고, 오는 28일까지 주민 의견을 받는다고 안내했다.
이번 행정예고는 광주시가 실시하는 동구청~조선대사거리 구간 도로 왕복 5차선 확장공사(142억원 투입·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의 정문은 응급·특수 차량 진출입 전용으로 전환되고, 일반 차량 진출입로는 현 번호판 교부소로 변경돼 주차관제 시스템(차량 차단기)이 설치된다.
문제는 도로 확장으로 인해 차량 주차면수가 크게 줄어 주차 대란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광주종합건설본부는 동구청~조선대사거리 구간을 왕복 4차로에서 왕복 5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동구청 새로운 차량 진출입로가 될 서석동 31-10 일원 80여m 구간 도로를 확장(왕복 2차선→왕복 4차선)한다.
이렇게 되면 KT광주타워에서 동구청 방면은 직진·좌회전 1차선, 직진·우회전 1차선이 된다. 동구청에서 KT광주타워 방면은 직진 1차선, 우회전(동구청 정문 입구 전용) 1차선으로 변경된다.
청사 주차면수도 기존 154개에서 90여 개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동구는 응급·특수 차량을 제외한 관용차량 주차면은 주차타워 부지로 옮길 계획이다.
동구는 이 같은 상황을 대비해 지난 2023년 6월부터 동구청 별관(보건소·의회) 뒤편에 21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5층 규모의 주차타워 건설을 추진하려 했지만 예산 문제로 정지된 상태다.
현재 동구청 하루 평균 방문 차량은 275대 수준이다.
한 민원인은 “주차 공간이 줄어들면서 주차난 심화, 불법 주정차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차 공간 확충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동구 관계자는 “금요일 차 없는 출퇴근제처럼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드린다”며 “광주시, 경찰과 협의해 도로 확장 공사 상황에 맞춰 차량 진출입 공사, 화단·시설물 이설, 주차타워 건립 등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광주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당초 동구청에서 조선대 방향(서남로 2~34) 구간 인도 확장 공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4차선에서 3차선 축소 운영에 따른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는 동구청 의견을 접수해 세부 사항을 협의 중이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 개선을 목표로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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