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진실 담은 ‘메이드 인 광주’ 독립영화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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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시대의 진실 담은 ‘메이드 인 광주’ 독립영화 한자리

광주독립영화관 ‘연말 기획전’ 주목
29일까지 ‘이상호의 눈’·‘세월오월’ 포함 23편
‘박소현 감독 특별전’ 29~30일 개봉작 등 선봬

광주독립영화관이 광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독립영화 감독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획전을 펼친다.

먼저 광주독립영화관 연말 기획전 ‘Focus on 광주영화’가 지난 26일 개막,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현재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주 독립영화 감독 25명의 작품들을 한데 모아 상영한다.

광주 민중미술의 대표 작가인 서양화가 이상호가 바라보는 세상과 그의 눈에 담긴 우리 시대의 불편한 속살을 드러내는 최성욱 감독의 ‘이상호의 눈’을 포함해 홍성담 작가의 작품 ‘세월오월’의 작업 과정을 다룬 조재형 감독의 다큐멘터리 ‘세월오월’,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의 활동을 담은 임용철 감독의 ‘나고야의 바보들’, 일제강점기 동양척식주식회사의 수탈 대상지이자 항일운동가 90여 명을 배출한 완도의 소안도를 다룬 김경자 감독의 다큐멘터리 ‘소안의 노래’ 등이 상영된다.

‘소안의 노래’
광주여성영화제의 10년간 발자취를 돌아보며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할 이유를 찾는 이순학, 정나라 감독의 다큐멘터리 ‘어쩌다 10년’, 1980년 5월 기억을 갖고 영화에 출연했던 네 명의 인물들을 그 시절 장소에서 비슷한 표정으로 사진 촬영하며 당시 기억을 담아내는 양주연 감독의 ‘40’도 관객들을 만난다.

이와 함께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된 작품도 선보인다.

‘40’
국내 여러 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물론, 제13회 여성인권영화제에서 ‘피움상’과 제20회 제주여성영화제에서 ‘요망진 작품상’을 받은 이경호·허지은 감독의 ‘해미를 찾아서’를 비롯해 제27회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단편공모전에 선정된 유명상 감독의 ‘당신은 안드로이드입니까’, 제70회 칸 영화제 마켓 단편에 소개된 오재형 감독의 ‘블라인드 필름’ 등도 스크린을 채운다.

‘야근대신 뜨개질’
백종록 감독의 페이크다큐 ‘오프 스크린’과 송원재 감독의 ‘흔한 이름’, 신은정 감독의 ‘베리타스-하버드, 그들만의 진실’, 김소영 감독의 ‘엄마가 60살이 되기 전에’와 김현우 감독의 ‘오월 그날 Who’, 이승준 감독의 ‘세상을 구한 여자’, 장광균 감독의 ‘웨딩촬영’, 윤수안 감독의 ‘괜찮아’ 등도 관객들을 만난다.

작품이 상영된 뒤에는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나고야의 바보들’
이어 ‘박소현 감독 특별전’이 29일과 30일 열린다. 여성들의 이야기로 주목받은 박 감독의 ‘야근대신 뜨개질’과 ‘구르는 돌처럼’, ‘빨래’, ‘애프터 미투’,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 등 총 5편이 스크린에 오른다.

첫 순서로 상영될 ‘야근 대신 뜨개질’은 주말근무와 야근에 지친 나나와 동료들이 야근 대신 뜨개질을 시작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구르는 돌처럼’
‘구르는 돌처럼’에서는 50여 년간 춤을 추고 대학에서 35년간 무용을 가르친 무용가 남정호를 조명한다.‘빨래’는 1993년 ‘빨래’ 무대에 올랐던 다섯 명의 무용수가 2021년 다시 ‘빨래’ 무대에 오르는 이야기를 다루며, ‘애프터 미투’는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여성들의 일상과 목소리를 통해 미투 운동이 남긴 질문과 가능성을 탐색한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개봉될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도 상영, 상영 후에 감독과의 대화가 이뤄진다.

관람료는 7000원이며, 영화진흥위원회 입장료 할인쿠폰을 적용하면 1000원이다. 문의 062-222-1895.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정채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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