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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Leaders Summ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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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CO R&D 마스터플랜 발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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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전시회 |
9일 한전에 따르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BIXPO(빅스포)’는 기후 위기에 대응함과 동시에 에너지 안보도 추구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무탄소 청정에너지 기술 확보가 핵심열쇠인 만큼 기술혁신과 개발을 위한 연대·협력의 장이 됐다.
올해 8회째인 BIXPO는 이태원 사고 국가 애도기간임을 감안해 이벤트성 행사는 취소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 BIXPO는 기술개발의 우선순위와 기술별 투자전략을 담은 ‘KEPCO R&D 마스터 플랜’을 공개했고, 앞으로 수립할 기술혁신과 사업화 전략 등을 공개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의 협력체계를 조기에 확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자재 조달방향 공유회에서 기술개발이 기자재 품질제고와 제품·서비스의 상용화로 연계되는 선순환 체계의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부터 신에너지 시대를 이끌 최신 전문기술의 동향을 확인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는 컨퍼런스를 내실화해 전문기술 컨퍼런스 중심의 박람회로 기획했다.
‘2050 탄소중립과 미래전력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Energy Leaders Summit’에서는 청정·저탄소 에너지원으로 만들어진 전력을 최종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할 미래전력망의 트렌드와 도전과제를 확인했다. 미국 및 하와이섬, 일본, 베트남의 현재 기술·정책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대한민국의 차세대 전력망 추진 방향을 검토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탄소중립 발전전략 국제포럼에서는 ‘암모니아 혼소 가스터빈 실증’과 ‘수소 국제공급망 평가’ 등 2건에 대해 한-미-일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전력반도체(SiC) 기술개발 발표회는 스웨덴 국영연구소 RISE와 연구협력을 위한 정기적 기술교류를 결정해, BIXPO가 글로벌 연대·협력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됐다.
신기술전시회는 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LS전선, 효성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 HITACHI, Oracle, 3M 등 글로벌 기업, 혁신적 스타트업 40여 개 등 총 233개 기업이 참여했다. 참여기업들은 에너지 생산부터 운송, 소비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 과정에 걸쳐 연료전환, 재생에너지 확대, 효율향상, 지능형전력망 등 분야에서 첨단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선보였다.
BIXPO는 기업들의 시장개척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 전력·에너지분야 비즈니스의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13개국 25명의 해외 바이어가 BIXPO에 방문해 29개 국내 중소기업과 97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했고, 그중 17건의 수출계약이 체결돼 전년 실적의 152%인 4490만 달러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에너지 기술거래 장터에서는 ‘CO2 습식포집’ 기술을 포함한 한전의 우수기술 70개를 22개 기업에 기술이전 및 거래(총 26억3000만원)했고, 에이파워㈜ 등 15개 중소기업에 30개 기술을 무상으로 나눠줬다.
에너지밸리 일자리박람회에는 총 35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1800여 명의 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이 방문해 그중 559명이 현장 면접에 참여했다.
폐막식은 국내외 주요인사와 발명특허대전 및 분야별 경진대회 참가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일간의 BIXPO 하이라이트 영상 시청과 함께 우수 참가자 시상을 위한 BIXPO Awards가 진행됐다.
발명특허대전에서는 케이블을 균일하게 절단해 이상발열을 해소하고 시공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AL 케이블 계단형 커터 SET(한전 경기본부)’, 차세대 배전계통 기술로 주목받는 저압 직류 배전계통(LVDC)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LVDC 사고전류 제한장치(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나경 등 3명)’, 낮은 풍속에서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날개 사이로 바람이 새지 않는 ‘고효율 SAWT 풍력발전기(에너윈코리아)’ 등 총 4개팀이 분야별 대상을 수상했다. 현장에 방문한 참관객의 투표에서 가장 관심도가 높은 전시 참가기업에게 수여하는 ‘BIXPO STAR 기업상’은 한빛이디에스㈜에게 돌아갔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BIXPO 2022는 이벤트성 행사를 취소하고 전문기술 관련 콘텐츠에 집중했다”며 “내년에도 지속 발전이 가능한 에너지 신기술을 소개하고 비전을 제시하면서 전력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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