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메타버스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MZ세대 노조'의 새로운 문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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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메타버스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MZ세대 노조'의 새로운 문화에 대하여

광주경찰청 제3기동대 순경 김준호

광주경찰청 제3기동대 김준호 순경
최근 MZ세대가 노동운동의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MZ세대들은 투쟁 중심의 기존 노조를 거부하는 대신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경제적 처우 개선에 주력하며 새로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상위단체 가입보다 독자적으로 운영되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MZ세대의 노조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집회는 민주노총을 주최로 수많은 사람들이 직접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내는 게 일반적 이였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이 되고 집회문화에서도 새로운 방식의 시도가 나타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은 위에서 말한 MZ세대의 노조이다.

이들의 큰 장점은 SNS를 활용하며 인터넷상에서 집회를 하기 때문에 거리에 나올 필요가 없다.

거리집회를 할 때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소음과 교통체증이라 할 수 있는데,이들의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집회는 소음과 교통체증이 존재하지 않는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보다 한 차원 진보한 개념으로 참여자들과 발언 행진 등 현실 세계에서의 집회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플랫폼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주는 것이 없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게 최고의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이 기존 집회방식으로 소음과 교통문제로 불편함을 겪던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물론 메타버스 집회는 오프라인 집회의 보완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언론에 보도되고 여론이 형성된다면 같은 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 이제 거리에 나와 목소리를 내기 보다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목소리를 낼 때가 됐다.

이러한 MZ집회문화가 빠르게 정착되서 피해가 없는 올바른 집회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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