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마약과의 전쟁 - 광남일보
[독자투고] 마약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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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마약과의 전쟁

이종성 진도경찰서 경무과 순경

[독자투고] 마약과의 전쟁”



최근 연예인의 마약투약 혐의와 더불어 대한민국 전역에서 마약과 관련한 기사들이 쏟아지고있다.

과거 마약은 일부 소수계층의 일탈로만 여겨져 그 심각성에 대한 관심이 적었고, 안일하게 인식돼 왔다.

하지만 마약이 사회에 점차 퍼지면서 우리나라도 더 이상 마약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나라가 됐다.

유엔에서 정한 ‘마약청정국’의 범위를 이미 넘어섰고 지난해 국내에서 마약류 사범으로 단속된 사람은 2만 7611명으로 5년전(1만2613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 30대 마약범죄율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는 요인은 클럽이나 술집 등 밀폐되고 범죄에 취약한 환경에 쉽게 노출된다는 점과 SNS 미디어 사용에 익숙하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 청소년들에게까지도 마약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성장기 청소년들의 뇌는 중독의 영향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훨씬 더 치명적이고, 중독의 위험도가 높다.

마약도 술과 담배와 같은 중독물질로, 한 번 중독되면 내성이 생겨 더 강력한 마약을 갈구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적, 사회적으로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집중해야 한다.

전남경찰청은 3월부터 7월 31일까지 5개월간 마약류 범죄를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학생 신분의 중독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초·중·고,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기관 차원의 조기 예방교육이 함께 도모돼야 할 것이다.

마약범죄를 단속하고 처벌하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마약사범들이 적절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다시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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