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길거리에 무단 투기된 쓰레기, 공공장소에서의 흡연, 불법 주정차, 무단횡단 등 사소해 보이는 기초질서 위반행위는 우리 일상의 안전과 공동체 의식을 심각하게 해치는 요인이 된다.
기초질서에 관련해 ‘깨어진 유리창’ 이론이 있다.
이론의 내용은 깨진 유리창을 방치해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사소하고 경미하다고 생각하는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 즉 큰 범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우리나라가 OECD 국가들의 평균 법질서 수준을 유지한다면 약 1%내외의 추가적인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고, 이것을 사회의 질서유지가 국가경쟁력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다.
기초질서란 단순히 규칙을 지키는 것을 넘어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시민의식의 표현이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이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 기초질서 확립은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행동할 때, 우리 사회는 더 따뜻하고 안전한 곳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