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부지천한(不知天寒)과 선진 집회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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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부지천한(不知天寒)과 선진 집회시위

김덕형 전남 무안경찰서 몽탄치안센터장

[독자투고]부지천한(不知天寒)과 선진 집회시위



김덕형 전남 무안경찰서 몽탄치안센터장



우리의 고사성어 중에 부지천한(不知天寒)이란 말이 있다.

우리 생활에서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하고 주위를 살피지 않는 행동을 꼬집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가 하루가 다르게 새롭게 변화하고 구성원 간 추구이념 등이 상반되면서 사회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자기 또는 집단의 목적 달성 및 문제 해결을 위해 거리에서 집회 시위를 하곤 한다.

과거와 달리 평화롭고 절제된 집회시위 문화가 정착돼 가고 있다.

경찰에서는 집회시위를 기존 통제와 관리의 관점에서 탈피해 보호의 대상으로 판단, 집회 시위 주최 측에 전적으로 자율과 책임을 부여해 평화적으로 집회가 개최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등 새로운 집회시위 패러다임을 추진하고 있다.

또,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위한 법 테두리내의 준법집회와 시위는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집회현장의 경찰력 배치를 최소화하는 등 교통소통과 안내 위주로 집회 시위 현장을 관리하며 평화적 집회시위를 유도하고 있다.

처벌이 능사는 아닌 만큼 선진국을 표방하는 우리 사회의 불법 무질서 폭력 시위 문화는 마땅히 개선돼야 한다.

집회시위 현장에서의 자율과 책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당연히 지켜야 할 우리 모두의 약속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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