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KBO리그…피치클락·ABS 조정 등 새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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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KBO리그…피치클락·ABS 조정 등 새규정

경기 지연 시간 단축 목표…연장전 이닝 축소 적용
스트라이크존 상·하단 0.6%p 하향…감독상 신설

2025시즌 시작을 앞둔 KBO리그가 다변화에 나선다. 경기 속도를 높이고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규정이 적용된다.

먼저 피치클락 제도가 정식으로 도입된다. 이미 지난해 KBO리그에서 시범 운영했고, 퓨처스리그에서는 정식으로 도입하며 검증을 마쳤다.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을 때 25초 안에 투구해야 한다. 타자는 8초 안에 타석 준비를 마쳐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투수는 자동 볼, 타자는 자동 스트라이크로 판정된다.

피치클락 제도 도입은 불필요한 경기 지연 시간 단축이 가장 큰 목적이다. 특히 올해 초 WBC 예선라운드에서 적용되면서 내년 2026 WBC에서도 적용이 유력한 만큼, 선수의 국제대회 적응력 향상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장전도 변화된다. 피치클락 시행과 함께 정규시즌 12회까지 진행되던 연장전은 11회까지 축소 운영된다.

ABS(자동볼판정시스템) 스트라이크존 또한 변경됐다.

지난 시즌 타자의 신장에 비례해 상단 56.35%, 하단 27.64%의 높이로 적용했던 것을 올 시즌부터는 상단 하단 모두 0.6%p씩 하향 조정해 상단 55.75%, 하단 27.04%를 적용한다. 존의 중간면 및 끝면, 좌우 폭 등 스트라이크 존 자체의 크기는 변화하지 않는다.

주자의 1루 주로도 변화를 맞았다. 기존 1루 베이스 3피트 라인 안쪽으로 뛰어야 했던 것을 1루 페어지역 안쪽의 흙 부분까지 달릴 수 있게 적용했다. 단 내야 잔디를 밟고 뛰는 경우 야수 플레이를 방해했다고 판단되면 아웃 처리된다. KBO는 이를 위해 비 시즌 동안 모든 구장의 1루 파울라인 안쪽의 너비가 45.72㎝~60.96㎝ 범위 내에서 맞춰지도록 조정했다.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 확대된다.

내·외야 타구의 페어·파울 또는 타자의 파울·헛스윙 판독 시 타석 안쪽뿐만 아니라 타석 바깥에서 타자주자의 주루 과정에서 몸 또는 경기 용구에 공을 맞았는지 여부도 판독 대상에 포함된다.

혹서기(7~8월) 경기 개시시간은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6시로 변경했다. 또 6월부터 더블헤더 편성을 하지 않는다. 9월 이후에도 무더위가 계쏙되면 경기 시간 조정을 논의한다.

KBO 한국시리즈 홈 경기 편성 방식이 달라졌다. 기존에는 KBO 정규시즌 1위팀의 홈 구장에서 1·2·5·6·7차전을, 플레이오프 승리팀의 홈 구장에서 3·4차전을 치렀다. 올해부터는 정규시즌 1위팀 홈 구장에서 1·2·6·7차전을, 플레이오프 승리팀 홈 구장에서 3·4·5차전을 개최한다.

KBO 기념상 감독상 부문 신설된다.

정규시즌 기준으로 500승부터 이후 100승 단위로 승수를 쌓은 감독에게 기념상을 수여한다. 현재까지 현역 감독으로서 500승 이상을 기록한 감독은 한화 김경문(938승), 롯데 김태형(711승), LG 염경엽(568승)까지 3명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457승으로 500승 기념상 수상의 가시권에 있다. 또한, 시즌 종료 후 기자단 투표로 ‘올해의 감독’을 선정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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