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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28일 장흥군 장흥읍 연산리에서 열린 ‘2025 산사태 재난대응 주민대피훈련’현장에서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훈련에는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마을주민, 경찰, 소방, 산림청 국유림관리소, 치산기술협회 전남지부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훈련이 이뤄진 장흥읍 연산리 일원은 지난해 9월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몰고 온 많은 비로 산사태가 발생한 곳이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민가 뒤 사면이 붕괴돼 창고와 농기계 등이 파손됐다.
주민대피 훈련은 산사태 예측정보 수신,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판단회의, 대피명령에 따른 전달체계, 상황별 실제 주민대피, 산사태 응급복구, 산사태 예방교육과 훈련 강평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재난 위험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해 주민의 자율적 대피역량을 높이는데 초점을 둬 대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대피 거부자의 강제 대피를 위해 소방과 경찰도 훈련에 함께했다.
또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민가를 덮쳐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을 설정해 장흥군산림조합과 국유림관리소의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응급복구하는 상황을 시연했다.
상황별 대피를 완료한 주민을 대상으로 전남도의 ‘재난안심꾸러미’를 1인당 1세트씩 배부했다. 이는 지난해 재난상황에서 대피에 따른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는데 기여했다.
명창환 행정부지사는 “유관기관 합동 훈련을 통해 산사태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계기가 됐다”며 “산사태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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