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AI와 만난 농업 미래를 바꾸다! 2025국제농업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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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AI와 만난 농업 미래를 바꾸다! 2025국제농업박람회

박관수 전남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

박관수 전남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
‘농업’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많은 이들이 여전히 농업을 ‘전통적 산업’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 농업은 인공지능(AI), 로봇, 데이터 기술과 결합한 최첨단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기후위기, 식량안보,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지금, 농업이야말로 가장 혁신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2025국제농업박람회다. 오는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전남 나주시 산포면 전남농업기술원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25개국 380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며, 약 40만 명의 방문객을 목표로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 AI와 함께하는 농업혁신, 생명 키우는 K-농업”을 주제로,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라 농업이 4차 산업혁명과 융합하는 실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AI와 로봇이 결합한 스마트 농업이다. AI 기반 농업 로봇 및 자율주행 농기계, 생육 자동 측정기 및 스마트팜 솔루션 등이 대거 전시되며,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농식품 혁신상을 수상한 K-기업 8곳이 참가해 AI 기반 농업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이제 농업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데이터와 기술이 핵심이 되는 산업이다. AI가 토양 상태를 분석하고, 병충해를 예측하며, 최적의 수확 시점을 결정하는 시대가 되었다.

과거 농업은 1차 생산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가공·유통·소비까지 연결된 산업적 가치 사슬로 확장하고 있어, 이번 박람회를 통해 농업의 산업화 가능성을 조명하려 한다. 예를 들어, 지역 특화 작목(비파, 유자 등)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과 곤충 가공식품 전시가 진행되며, K-커피 홍보관에서는 국산 커피 산업화 모델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농업 혁신의 중심에 있는 젊은 창업가와 청년 농업인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청년창농마켓’에서는 청년 농부들이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창농기업 스케일업 투자 IR 포럼’을 통해 창업 기업들이 투자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청년 농업인을 위한 컨설팅도 진행해 청년 농업인들이 농업을 혁신적인 산업으로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

박람회에서는 국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를 개최해 한국 농식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15개국 50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상담회는 총 2800억 원 규모의 구매·수출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미국, 네덜란드, 중국, 프랑스 등 글로벌 농업 강국들이 자국의 최신 농업 기술을 전시하며, 한국 농업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25국제농업박람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어린이들은 ‘나만의 미래 농장 그리기’, 농기계 RC카 체험 등 흥미로운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일반 관람객들은 테라리움 만들기, 드론 축구 체험 등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농업산물패션쇼, 마당놀이, 월드새참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무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농업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나주밥상’ 브랜드를 활용한 남도음식관에서는 전남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박람회를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농업은 더 이상 전통적인 산업이 아니다. 이제 AI, 데이터, 스마트기술과 융합된 첨단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농업과 AI의 융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 청년 창업가와 스타트업들이 만드는 혁신적인 농업 모델, 한국 농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현장에서 농업의 혁신을 직접 보고, 체험하고, 함께 만들어갈 기회를 놓치지 말자. 올 10월, 전남 나주에서 농업의 혁신을 경험하고, 농업의 미래를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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