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힐랄은 3일(한국시간) 구단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제주스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알힐랄이 지난달 30일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결승에서 같은 사우디 리그 소속 알아흘리에 1-3으로 져 결승행이 불발된 뒤 사흘 만이다.
알힐랄은 사우디 프로리그에서는 5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승점 62로 선두 알이티하드에 승점 6이 뒤진 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알힐랄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최다 우승팀(4회)이자 준우승도 다섯 번이나 차지한 아시아 강호다.
이번 시즌에도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를 비롯해 골키퍼 야신 부누,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 공격수 알렉산드로 미트로비치와 말콤 등 호화군단으로 우승에 도전했다.
알힐랄은 8강에서 광주FC를 7-0으로 대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제주스 감독은 이정효 광주 감독에게 보인 행동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경기 후 악수를 하기 위해 다가간 이정효 감독을 향해 말을 조심하라는 제스처를 취했고 이 감독의 악수도 받아주지 않았다.
기자회견에서 이 상황을 돌아본 이 감독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뭔가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별로 신경 쓰고 싶지 않다. 어차피 안 볼 사람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한편 알힐랄은 후임 감독으로 모하메드 알샬후브 코치를 선임했다.
알힐랄은 오는 6월 미국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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