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그가 죽었다’ 휴스턴국제영화제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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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그가 죽었다’ 휴스턴국제영화제 금상

5·18 특집 다큐…‘체로키 파일’ 추적기 담아

광주MBC가 지난해 창사 60주년과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이해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그가 죽었다’가 제58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중편 다큐멘터리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광주MBC(사장 김낙곤)가 지난해 창사 60주년과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이해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그가 죽었다’(기획 김철원, 연출 임지은, 촬영·편집 강성우 김환, 작가 김지연) 제58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중편 다큐멘터리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다큐멘터리 ‘그가 죽었다’는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밝히지 못한 44년 전, 그날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취재진의 추적기다. 광주MBC 취재진은 5·18의 판도라 상자로 여겨지는 일명 ‘체로키 파일’의 실제 작성자를 찾아냈는데, 그는 1980년 당시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에서 한국과장을 지냈던 로버트 리치 씨였다. 그는 아흔이 훌쩍 넘는 나이에도 44년 전 광주의 상황을 정확히 또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취재진은 로버트 리치 씨로부터 5.18 관련 정보들을 누구에게 들었고 체로키 파일을 어떻게 작성했는지, 이 정보들을 바탕으로 어떤 정책을 결정했는지 등에 대한 핵심 진술을 확보해 다큐멘터리로 담아냈다.

휴스턴국제영화제(WorldFest-Houston International Film Festival)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매년 4월에 열리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독립영화제다. 휴스턴국제영화제는 샌프란시스코, 뉴욕에 이어 북미 지역에서는 3번째로 오래됐고, 독립영화제로 보자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로 코언 형제와 브라이언 드팔마, 조지 루카스, 스티븐 스필버그 등의 감독들이 영화제를 거쳐갔다. 영화제는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독립영화와 TV, 뉴미디어 작품까지 폭넓게 다루며,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수천 편의 작품이 출품된다. 올해 수상작들은 미국 시간으로 지난 5월 5일 공개됐다.

다큐멘터리 ‘그가 죽었다’는 지난해 188회 이달의 방송기자상과 14회 5·18언론상, 광주전남기자협회의 올해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해마다 5·18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송해오고 있는 광주MBC는 그동안 이 영화제에서 여러 편의 수상작을 낸 바 있다. 2016년 ‘그들의 광주, 우리의 광주’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2018년 ‘두 개의 일기’로 금상을, 2020년엔 ‘이름도 남김없이’로 백금상을 수상했으며, 5·18 다큐멘터리로는 이번이 네 번째 수상이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오는 18일 5·18 45주년 기념식 중계에 이어 10시 55분 MBC 텔레비전을 통해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김다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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