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KIA 김도현, 철옹성으로 우뚝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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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 KIA 김도현, 철옹성으로 우뚝 선다

7경기 40.2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3.10
토종 선발 시즌 첫 승·QS 4회 등 맹활약

KIA타이거즈 투수 김도현이 선발 마운드를 든든히 책임지며 철옹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도현은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이날 김도현은 경기 초반부터 위기를 자초하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곧바로 안정감을 되찾으며 6이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1회말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내준 뒤 땅볼과 적시타로 2실점을 했다. 이후 5회말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6회말에는 삼자범퇴 이닝에 성공하면서 3-3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비록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수를 올리진 못했지만, 위기를 잘 넘겨낸 덕에 팀은 5-3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2022년 한화이글스와의 트레이드로 KIA에 합류한 김도현은 지난해 2월 군 복무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35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해 75이닝 4승 6패 3홀드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 시작 전에는 황동하와 함께 5선발 경쟁을 치렀다. 이의리의 부상 공백으로 선발 투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도현은 스프링캠프 이후 시범경기에서 2경기 7.1이닝 1승 1홀드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1.23으로 활약하면서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치열한 경쟁을 치른 뒤 5선발로 자리 잡은 김도현은 올해 역시 자신의 능력을 뽐내고 있다.

김도현은 올 시즌 7경기 40.2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활약했다. 이 기간 퀄리티스타트는 4회를 기록, 이는 ‘외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6회)과 아담 올러(5회)에 이어 가장 많은 수치다. 또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많은 승수를 올리진 못했지만,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는 첫 시즌임에도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채워주며 토종 선발 에이스급 성적표를 작성 중이다.

실제 3선발 양현종(7경기 36.2이닝 평균자책점 5.89)과 4선발 윤영철(3경기 5.2이닝 평균자책점 15.88)이 부진 중이고, 김도현은 5선발 이상의 몫을 해내며 선발 마운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토종 선발진 시즌 첫 승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0개의 공을 던진 김도현은 5.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다. 김도현이 제 몫을 해주면서 팀은 13-3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김도현의 투구에 대해 “마운드에서는 그동안 좋은 투구를 했음에도 승리가 없었던 김도현이 5.2이닝을 비자책으로 막아내면서 선발 투수 역할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KIA는 7일 경기 전 기준 16승 18패 승률 0.471로 리그 공동 6위에 자리했다. KIA의 순위 반등을 위해서는 토종 선발진의 활약이 절실하다. 하지만 6월 복귀 예정인 이의리는 토미존 수술을 거쳤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고, 윤영철 또한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도현의 활약은 가뭄의 단비다. 김도현이 앞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팀의 2연패를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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