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NK세포 치료제, 진행성 췌장암 임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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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NK세포 치료제, 진행성 췌장암 임상 착수

화순전남대병원-첨단재생의료사업단 협약…유효성·안전성 평가

박셀바이오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첨단재생의료임상연구 활성화지원사업단’과 협약을 맺고 자사의 NK세포 치료제(VCB-1102)를 활용한 ‘진행성 췌장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에 본격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화순전남대병원이 사업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국책 임상 과제로, 박셀바이오는 NK세포치료제를 공급한다. 해당 연구는 진행성 췌장암에 대한 1차 화학요법 단계에서 VCB-1102와 표준치료인 mFOLFIRINOX를 병합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연구는 화순전남대병원 황준일 교수팀이 총 22명의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황준일 교수는 “췌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높은 암종 중 하나이고, 5년 생존율이 10%에도 못미친다”며 “진단 시 환자 대부분은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상태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표준 항암 화학요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표준치료인 mFOLFIRINOX와 NK세포의 병용요법이 막다른 골목에 있는 진행성 췌장암 치료에 새로운 출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VCB-1102를 활용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는 이번이 두번째이다. 앞서 같은 병원 오인재 교수팀은 소세포 폐암을 대상으로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를 승인받아 진행하고 있다.

박셀바이오가 공급하는 VCB-1102는 이미 간세포암 임상 2a상에서 주목할만한 결과가 확인된 바 있다.

독립검토위원회 분석 결과, 16명의 환자 가운데 3명(18.75%)이 완전 반응, 8명(50.00%)은 부분반응을 나타내 환자 11명이 암종양이 관찰되지 않거나 크기가 줄어든 객관적 반응률(68.75%)을 보였다. 나머지 5명(31.25%)도 안정병변(SD)을 나타내 질병조절률 100%를 기록했다.

치료 후 암이 진행하지 않는 종양 진행까지 시간(TTP)은 임상연구자 결과에서 16.82개월로 기존 치료제에 비해 두 배 길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간암에서 입증된 NK세포 치료제의 효과를 바탕으로, 면역치료제 기반 병용치료의 가능성을 다양한 암종으로 넓혀가고 있다”며 “임상 데이터를 계속 축적하고 더욱 체계화, 검증된 NK세포치료제 등을 기반으로 한 첨단재생의료의 상용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셀바이오는 최근 NK세포치료제, CAR 세포치료제에 이어 자가골수유래세포 처리 시설에 대해서도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모 재생의료기관과 협력해 말기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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