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 5회말에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팀이 2-3으로 뒤진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거너 호글런드의 2구째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7.8㎞, 비거리는 117.3m였다.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지난 4일 메이저리그로 승격됐고, 이날 홈 경기에서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혜성은 이날 내야 안타 1개를 포함해 2타수 2안타를 치고 6회 대타로 교체됐다.
김혜성은 2회 첫 타석에서는 빗맞은 내야 땅볼을 쳤고, 2루수가 잡아 1루로 던졌으나 김혜성의 발이 더 빨라 내야 안타로 살았다.
앞서 7개의 안타를 모두 원정에서 쳤던 김혜성의 첫 홈 경기 안타다.
3-3 동점이던 6회 2사 1루에서 김혜성의 세 번째 타석이 돌아왔으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미겔 로하스를 대타로 내세웠고, 로하스가 역전 2루타를 날리면서 다저스가 4-3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4-3으로 앞서던 다저스는 8회말 대거 5점을 추가하며 9-3으로 달아나 6점 차 승리를 거뒀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60(25타수 9안타)으로 상승했다. 시즌 타점은 3개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는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홈런 5개를 기록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207(29타수 6안타), 홈런 1개, 3타점의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