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부실 리스크에 지방 금융지주 건전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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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부실 리스크에 지방 금융지주 건전성 우려

국내은행 1분기 총자본비율 0.08%↑ ‘15.68%’
JB지주 0.04%p·BNK지주 0.23%p 하락 ‘대조’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 비율이 올해 1분기 상승한 가운데 지방은행을 자회사로 둔 JB지주와 BNK지주는 소폭 하락했다.

3대 금융지주사가 분기 최대실적을 올린 것과 달리 경기 침체와 지역기업 부실화 등으로 지방금융 지주사의 순이익이 감소하는 가운데 연체 급증에 따른 충당금 부담 등이 커지면서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지역 경제 황폐화를 막을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보다 과감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3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총자본비율은 15.68%로 전 분기 말 대비 0.08%포인트(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20%로 전 분기 말보다 0.13%p 상승했고, 기본자본비율은 14.53%로 같은 기간 0.14%p 올랐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금감원은 “모든 국내은행이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KB·씨티·SC·카카오는 16.0%를 상회하며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JB지주 역시 14.25%로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전 분기 말에 비해서는 0.04%p 하락했다. BNK는 0.23%p 하락한 13.90%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SC·카카오·토스 등은 14% 이상, KB·하나·신한·수출입·산업·케이 등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씨티(+0.51%p), iM(+0.31%p), 우리(+0.30%p), JB지주(+0.07%p) 등 대부분 은행은 전 분기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한 반면 카카오(-1.16%p), 케이(-0.28%p), SC(-0.17%p), 수협(-0.15%p), 수출입(-0.04%p), BNK(-0.02%p) 6개 은행은 하락했다.

한편 지난 1분기 KB금융(1조6973억 원), 신한금융(1조4883억 원), 하나금융(1조1277억 원) 등 우리금융을 제외한 3개 시중은행 금융지주사가 일제히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JB금융(1628억 원)과 BNK금융(1666억 원)은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각각 6.0%, 33.2% 감소했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정현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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