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2GW 해상풍력 단지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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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2GW 해상풍력 단지 개발 본격화

산업부 주관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공모’ 선정
사업비 39억5000만원 투입…인구감소·지역소멸 대응

고흥군청 전경
고흥군이 2027년까지 최대 2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 지역 산업 구조를 바꾸고 인구 감소 문제 해소에 나선다.

16일 고흥군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총괄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전담하는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군은 이번 사업에 국비 14억5000만원, 군비 25억원 등 총 39억5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전남녹색에너지연구원 등 재생에너지 전문기관과 협력해 단지 설계와 개발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전력 생산을 넘어서 환경성과 경제성, 주민 수용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계획입지형 해상풍력 개발’을 지향하고 있으며, 고흥은 이 제도의 첫 시범 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군은 이미 별도로 진행 중인 35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사업’과 연계해 국내 최초로 사전 계획에 따른 체계적인 해상풍력 개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고흥군은 주민 참여와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50회 이상 설명회를 열며 공공주도 개발 방식을 설계해 왔다. 지난해 수립한 ‘4GW 규모 신재생에너지 개발계획’에는 발전 수익을 지역 주민에게 환원하는 ‘에너지 연금’ 방안도 포함돼 있어, 주민 참여형 에너지 전환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군은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 기업을 지역 내 유치하고, 탄소중립에 대응하는 RE100 기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에너지산업을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으로,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제조업체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흥은 전남 동부 해역의 중심에 위치해 주요 해상풍력단지와 송전망 대부분이 경유하는 남해안 재생에너지 산업의 허브에 해당한다”며 “타 시군과도 협력을 통해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고, 광역권 해상풍력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켜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김두성 기자 kds081177@gwangnam.co.kr         고흥=김두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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